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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국제화 시대 경쟁력 강화 '박차'




 

21세기 대학발전계획을 꾸준히 추진해 온 전북대가 정부의 교육개혁 의지에 부응, 대학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수학능력시험 제도 개선과 학생선발권 대학일임등을 골자로 한 대입제도 개선안이 예고된 가운데 최근 객관적 평가를 받아낸 교육의 질적 우수성과 폭넓은 국제교류 활동을 토대로 비교우위 분야를 중점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김계환 기획연구실장은 “지역거점대학으로서 도민과 함께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설 계획”이라며“새만금 환경문제와 일자리 창출등 현안 해결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실장은 또 다른 대학보다 월등히 많은 외국인 학생에 대해 “세계 각국에 한국을 제대로 이해시킬 수 있는 효과적 방법”이라며“국가적 차원에서 외국인 학생및 연구원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 활발한 국제교류

 

세계화시대, 18개국 43개 대학과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한 전북대는 교수와 학생·학문교류등의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 4월말 기준 이 대학에 등록된 외국인학생및 연구원은 1백69명으로 지방국립대중 가장 많은 수다. 수도권 사립대에 등록된 외국인 학생수는 고려대가 2백50여명, 연세대가 1백10명정도.

 

이들 외국인 학생과 연구원들은 재학생들의 면학분위기 향상에도 자극이 되고 있다.

 

이처럼 많은 수의 외국인을 유치하기 위해 실시중인 제도는 지난 99년부터 시작된 박사후 연구과정(post doc.)과 외국인 장학연구생 초청 프로그램.

 

박사후 연구과정 프로그램은 매년 50명 내외의 국내·외 신진 우수연구인력을 확보, 연구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사업으로 연구원 1인당 월 2백만원 정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캠퍼스 국제교류 활성화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외국인장학연구생(IFR·International Fellowship Research)’프로그램은 국내 대학 관계자들로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대학 정규과정을 마친 외국 학생들을 1년간 초청, 교수의 연구보조원으로 활용하는 이 제도는 지난 99년부터 해외 자매결연대학을 중심으로 실시되고 있다.

 

첫해 중국과 베트남·몽골·방글라데시·필리핀등 동남아시아 5개국에서 9명이 선발됐으며 지난해 9월부터 이달까지 진행된 제2기 과정에서는 일본·러시아·헝가리·나이지리아등 동구권과 아프리카지역까지 대상국가를 확대, 11개국에서 18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학교측은 대부분 대학원과정 학생들로 구성된 이들 연구생들에게 기숙사비와 한국어 교육훈련비·생활비·왕복항공료 지급등의 파격적인 대우를 하고 있다.

 

김민호 국제교류부장은“중국과 러시아·폴란드등 상대 대학에서 같은 조건으로 전북대생들을 초청하겠다고 제의,국제교류 폭이 그만큼 넓어지게 됐다”며“올 하반기에도 10여개국서 25명 정도의 연구생을 선발,초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세계화 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세계교육기행과 자매결연대학 언어연수·BK21사업단 해외연수·교비 유학생·단기교환학생 지원등 다양한 해외연수·유학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단기교환 학생의 경우 해외 자매결연대학에서 각종 특혜속에 수업을 받고 학점취득까지 가능, 재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 차별화된 입시홍보

 

전북대는 고교생들에게 대학의 참모습과 위상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적극적 홍보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지난 4월부터 기존의 입시홍보 전략을 한차원 높인 ‘진학정보회원제’를 운영, 5천여명의 고교 3학년생들을 회원으로 확보해놓고 E메일 서비스와 함께 대학 소식지·소개책자·입시정보등을 담은 DM(Direct Mail)을 수시로 발송하고 있다.

 

공급자 위주가 아닌 수요자 중심의 홍보로 전환돼야 한다는 것이 홍보부장 송정기 교수의 주장이다.

 

대학측은 또 기존의 입시설명회가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한 일회성 행사에 그쳤다는 판단에서 올해부터는 진학정보회원 또는 참가 희망자를 대상으로 ‘학부모와 함께 하는 입시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수시모집을 위한 설명회는 오는 11월9일께, 정시모집 입시설명회는 11월 27∼29일 전북대 문화관에서 열린다.

 

이와함께 전북대는 도내 초·중·고생들에게 대학의 주요시설을 개방하는 테마학습및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동문교수와 재학생들의 모교방문, 입시홍보팀의 상담활동등을 통해 우수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전북대는 지금

 

전북대는 최근 대학교육 개혁부문의 뚜렷한 성과와 질적 우수성을 검증받아 지방 국립대의 성장모델이 되고 있다.

 

우선 지난해 아시아위크(Asiaweek)지가 실시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대학평가에서 43위를 차지했으며 같은해 교육부 주관의 교육개혁 내부혁신 평가에서도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돼 국내 10개 주요 지역거점대학중 유일하게 35억원이라는 특별재정을 지원받았다.

 

대학 내·외부에서 개혁의 당위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대의 위상을 대변해 준 결과다.

 

또 정책연구팀제 운영과 보직교수및 대학본부 인원축소등을 단행, 행정효율화를 꾀했으며 교육내실화를 기치로 강의실 현대화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 계열별 우수신입생들에게 졸업때까지 등록금을 전액면제해 주는등 학생들의 장학금 수혜율과 수혜금액을 확대, 전체학생의 44.4%가 장학혜택을 받으면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2002 전북대 입시전형 개혁

 

전북대는 2002학년도 입시에서 수시모집으로 일반학생 8백59명과 특기자 68명,독자적 기준 4백34명등 1천5백71명을 선발하고 정시모집에서 2천9백67명을 뽑는다.

 

또 입학정원외로 재외국민과 외국인전형 81명과 농어촌특별전형 1백29명등 2백10명을 별도로 선발한다.

 

수시모집은 고교수업 정상화를 위해 1학기중에는 실시하지 않았으며 수능시험 이후인 오는 11월13일부터 15일까지 원서를 접수, 11월22일 면접시험을 치르게 된다. 수시모집 응시자의 경우 수능성적은 반영하지 않지만 모집단위별로 정한 최저 수학능력 기준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한다.

 

정시모집 모집군별로는‘다’군에 속해 있으며 오는 12월11일부터 3일간 원서를 접수, 2002년 1월22일∼23일 면접과 실기고사를 치른후 2월2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전형방법은 학생부성적 5백점과 수능 4백점, 면접고사 성적 1백점을 반영하고 예체능계 지원자에 대해서는 실기고사를 별도로 치른다.

 

200학년도 전북대 입시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수시모집에서 교과성적 우수자와 독자적기준에 의한 학생선발 범위를 크게 확대했다는 점이다.

 

이 대학 입시관계자는 “올 수능시험은 예년에 비해 난이도가 높아져 정시모집에서 큰 혼선이 예상되므로 수시모집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자신의 능력과 적성·장래 희망등을 고려, 대학측 전문가들과 상담을 통해 진로를 결정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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