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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이색지대] 전북대 헌혈의 집


‘혈액이 부족합니다. 조금만 용기를 내서 들어오세요. 당신의 용기가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전북대 학생회관 옆에 자리잡은 ‘헌혈의 집’출입문에 씌어진 문구다.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이 간호사 2명을 파견, 지난 1995년 6월 도내대학중 최초로 개설한 이곳 헌혈의 집을 통해 함께 나누는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학생은 하루 평균 30∼40명. 지금은 방학중이라 학생들의 발길이 줄었지만 오전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하루 20명씩은 찾아온다.

 

도내 대학중에는 전북대와 전주대(학생회관내)에 헌혈의 집이 들어서 있고 군산대의 경우는 헌혈차가 캠퍼스에 상주하고 있다. 또 최근 대대적인 헌혈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원광대는 학교부근 대학로에 헌혈의 집이 있으며 다음달께 학내에 도내대학중 가장 큰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처럼 각 대학에 헌혈의 집이 속속 자리잡고 있는 것은 혈액수급 과정에 대학생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전북혈액원에 따르면 고교생과 대학생이 도내 전체 헌혈인구의 56%를 차지하고 있고 고교생보다는 대학생들이 더 적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전북대 헌혈의집을 찾는 학생들중 한달에 20∼30명은 헌혈증서를 필요한 곳에 써달라며 기증하고 있다.

 

김종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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