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허수경씨(37)와 소설가 김연수씨(31)가 동서문학사(대표 전숙희)가 주관하는 제14회 ‘동서문학상’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시집 ‘내 영혼은 오래되었으나’(창작과 비평사)와 소설 ‘꾿빠이, 이상’(문학동네).
시부문 심사위원 최하림(시인)·오생근(문학평론가)씨는 “세계의 허위를 무섭게 적발하는 힘을 가졌다”고 허씨의 시를 평가했다. 소설부문 심사위원 김윤식(문학평론가)·박상륭(소설가)씨는 김씨의 소설에 대해 “한국 소설의 밀도를 한껏 높였다”고 평했다.
경남 진주 출신인 허씨는 ‘실천문학’에 ‘땡볕’등 시 4편을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88년 첫시집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를 출간했다. 현재 독일 뮌스터대학 고대동방고고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김씨는 경북 김천 출신으로 93년 ‘작가세계’신인상에 시가 당선돼 등단했으며 94년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로 제3회 작가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7번국도’와 소설집 ‘스무살’이 있다. 시상식은 10월 하순에 열린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