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쓰레기로 인간 욕망 표현
설치작가 서희화씨(27)가 ‘인간의 욕망’을 화두로 14일까지 서신갤러리에서 첫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 서신갤러리가 기획한 ‘젊은 작가 3인 릴레이전’의 두번째 손님.
서씨는 재활용 쓰레기를 활용해 인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욕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과거의 욕망, 즉 생활의 편리함을 위해 사용됐지만 지금은 쓸모없어 버린 플라스틱 용기들을 자르고 붙이고 찌그러뜨려 현대인의 바람을 담아냈다.
성황당에 돌을 쌓으며 소원을 빌어왔던 것을 인용, 수많은 플라스틱 용기를 쌓아놓은 작품 ‘기복’에는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 개인의 소원이나 가정의 안녕을 기록할 수 있게 해놓은 것도 이채롭다.
플라스틱 바가지와 가위, 숟가락은 무속신의 하나인 ‘신중도’나 과거급제를 기원하는 ‘약리도’ 의 얼굴로 조합돼 과거와 현재의 욕망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서씨는 “파괴되는 환경에는 인간의 일그러진 욕망이 담겨 있다는 것에 착안, 재활용 쓰레기를 이용한 작품을 만들게 됐다”며 다음 작업도 같은 선상에서 유명인의 얼굴을 표현해볼 생각이라고 소개했다.
*전미회전
10일부터 16일까지 전북학생회관 전시실. 지난 80년 창립 구상계열 서양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대중화하는데 큰 역할을 해온 전미회의 스무번째 전시회. 박남재 전병하 이승백 임동주 조윤출 박종남 이동근씨 등 원로, 중진작가와 신인작가 등 회원 63명이 참여한다. 288-7080
*권희동 사진전
15일까지 남원 관광단지내 음악분수대. 춘향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으로 활동중인 권희동씨가 여는 세번째 개인전. ‘세월’을 주제로 평범한 이웃들의 모습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냈다. 625-7257
*백두산사진전
10일부터 16일까지 전북예술회관. 2001백두산촬영단이 지난 6월말 4박5일간 촬영한 백두산의 진경을 선보인다. 단장 박용덕씨를 비롯해 유인화 김정욱 백남정 채광정 정영대 송호철 최승길 염재청 김경식 구양수 정석재 손석률 고기하 등 14명이 참여. ‘서파에서 북파까지’를 주제로 야생화에 덮인 능선과 마천루, 소천지 등 백두산의 절경을 담은 27점이 전시된다. 253-3554
*SALE전
16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의 모임 ‘SALE’이 여는 여덟번째 정기전. ‘日本(일본)=曰犬(왈견)’을 주제로 구상부터 비구상까지 다양한 작품 26점이 선보인다. 김민자 김병구 김봉선 김삼렬 송동진 이인규 이일순 이정아 이정웅 임승한 최현 최희경 한숙 등 13명 참여. 284-4445
*퍼니마켓 정기전
16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아르케’‘아크’‘토우’‘민트’ 등 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화동아리 연합 전시회. 세번째 정기전으로 일반인부터 고교생까지 아마추어 작가들이 창작일러스트와 코스프레 등 1백여점을 선보인다. 231-7802
*13회 전북현대조각회전
13일까지 전주 민촌아트센터. 89년 창립한 전북현대조각회가 여는 열세번째 정기전. 송창영(회장) 김도현 김성군 김태규 김효신 노시은 박승만 박은미 박현대 백경숙 소찬섭 이길명 이병선 이세덕 장홍렬 조미경 조상현 조성태 한정무 등 회원 19명이 참여.252-5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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