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 때가 되면 개학을 앞두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자리가 잇따른다.
올해는 전주시립예술단이 청소년들의 정서함양과 가족간의 정을 돈독히 하는 흥겨운 무대를 차례로 선사한다.
전주시립교향악단이 17일 전주덕진예술회관에서 ‘한여름밤의 콘서트’선사한데 이어 18일 오후 7시40분 전주덕진공원 야외무대에서는 전주시립합창단이 늦더위를 씻어내는 낭만의 무대를 꾸민다. 이날 합창단은 ‘여름의 달밤’‘추억’등 가곡은 물론 ‘친구여’‘이별이야기’‘Yesterday Once More’등 우리 귀에 친숙한 가요와 팝송을 들려준다. 또 이국적인 낭만이 물씬 배어나는 러시아민요메들리도 준비하고 있다.
이와함께 전주시립국악단은 ‘여름밤의 즐거운 음악여행’이라는 이름으로 제101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20일 오후 7시30분 전주덕진예술회관에서 마련되는 이번 음악회는 지난 6월 1백번째 정기연주회 이후 한층 성숙해진 시립국악단의 기량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
특히 이번 무대는 국악관현악과 가요가 만나 더욱 흥겹고 색다른 무대를 꾸밀 것으로 기대된다.
상산고 3년에 다니는 최기록 서재홍 박한비군과 유화정양(근영여중 3년)이 국악단원들의 반주에 맞춰 한스밴드의 ‘선생님 사랑해요’, 코요태의 ‘순정’등을 부르고 무대와 객석을 오가며 랩과 춤으로 무대를 달군다. 청소년을 위한 무대에 청소년들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또 이날 공연에서는 동요가락을 국악가요로 새롭게 해석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비롯해 다양한 산조가락이 이어지는 ‘축제’, 경기무가의 경쾌하고도 낭만적인 멋을 만끽할 수 있는 ‘경기굿에 의한 신내림’ 등 축제를 형상화한 다양한 우리가락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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