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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처럼 빛나는 두 편의 마당극



두 편의 마당극이 반딧불축제를 찾는다.

 

대전에 기반을 둔 민족예술단 우금치가 26일과 28일 무주에서 마당극 ‘형설지공’과 ‘두지리 칠석놀이’초청공연을 갖는다.

 

반딧불과 청정함이 어우러지는 반딧불축제의 다양한 행사 가운데서도 독특하고 의미있는 문화마당으로 마련되는 이번 공연은 무주만의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첫번째 시도.

 

오는 26일 오후 5시30분 무주한풍루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형설지공’은 옛고사에 나오는 차윤과 손강의 고사를 재현한 환경마당극. 갈수록 심각해지는 자연훼손과 환경오염을 해학과 풍자를 통해 경고하고 있다.

 

낮에는 농사를 짓고 밤에는 반딧불빛과 흰 눈빛으로 글공부에 힘쓰던 김선비가 무분별한 개발과 오염으로 반딧불이와 흰눈이 사라지자 울분을 참지 못하고 하늘을 향해 욕설을 퍼붓는다. 옥황상제까지 환경오염을 걱정하지만 인간의 무모함을 막지는 못한다.

 

28일 오후 5시30분에는 통일염원극 ‘두지리 칠석놀이’가 펼쳐진다.

 

일제침략기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이승에서 이루지 못한 선남선녀의 애틋한 사랑과 함께 마을사람들의 반목과 화해를 다루고 있다.

 

우금치는 지금까지 농촌을 소재로 한 ‘호미풀이’‘아줌마만세’를 비롯해 정치풍자 마당극 ‘인물’, 여성을 위한 마당극 ‘북어가 끓이는 해장국’, 노인을 위한 마당극 ‘쪽빛황혼’등과 함께 풍물공연 민속혼례마당 공동체놀이지도 등으로 전통의 의미를 되살리는 일에 나서온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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