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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순교선열의 삶과 영성 체험행사 다채



신유박해 2백주년을 기념하는 ‘제1회 요안루갈다제’가 10일부터 16일까지 치명자산 광장과 산상 성당에서 열린다.

 

천주교 전주교구가 동정부부 요안(유중철)과 루갈다(이순이)를 비롯해 신유박해 때 치명한 순교선열들의 거룩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자리.

 

신자들에게 순교 신앙의 모범을 보여주고 비신자들에게는 천주교를 알리는 계기로 삼기 위해 순교역사 체험을 비롯해 유물사료 전시, 합창제, 갈라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동안 매일 오후 2시 치명자산 광장에서는 순교역사 체험의 장이 열린다. 순교자들이 겪은 박해 상황을 실제로 재현, 체포·심문·고문·순교 등의 과정을 성지순례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한다.

 

산상성당에 마련된 전시장에서는 행사기간 내내 유물사료 전시가 이어진다. 성인들의 합장묘에서 발굴된 백사발과 십자고상 등 진귀한 유물이 공개되며 신자들이 기증하거나 헌납한 사료 50여점도 선보인다. 또 신유박해를 종이인형으로 형상화한 ‘종이인형 전시전’과 시화전, 사진전도 열린다.

 

다채로운 공연도 마련된다. 12일 저녁 7시30분 치명자산 광장에서는 전주교구 예술단이 준비한 ‘님이시여 사랑이시여’갈라공연이, 13일 저녁에는 전주교구 합창단의 순교현양합창제가 열린다. 15일 오후 7시에 열리는 ‘요안루갈다제 본마당’에는 성심여중 댄스그룹과 그룹사운드, 전주교구 그룹사운드 ‘창세기’의 공연과 시립중창단의 아카펠라, 농아선교회의 수화노래, 생활성가 가수 김정식씨의 무대 등이 이어진다.

 

14일과 15일 오후에는 김진소·김준호신부가 순교자들의 삶과 영성을 들려주는 ‘숲속강연회’가, 행사기간내 매일 오전 10시 30분 치명자산 산상성당과 초남이 성지에서는 미사가 열린다.

 

‘요안 루갈다제’는 16일 오전 10시 치명자산 광장에서 열리는 신유박해 순교 2백주년 기념미사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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