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 캠퍼스 공학관 뒤편에는 ‘텔레토비 동산’이라고 불리는 자그마한 언덕이 있다.
텔레토비는 영국의 어린이 프로그램 전문 프로덕션에서 제작, 세계 25개국서 인기리에 방송된 유아 프로그램. 국내에서는 모 방송사가 지난 98년 아침시간대에 편성, 선풍을 일으킨 작품으로 극중의 반복되는 대사가 한동안 유행어로 회자되기도 했다.
이 곳에 텔레토비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은 언덕위에 나란히 자리잡은 돔형식의 구조물들이 마치 TV프로그램에서 나왔던 텔레토비 동산의 모습과 흡사하다는 데서 비롯됐다.
언덕위에 세워진 7개의 돔과 5개의 컨테이너는 풍물패와 로큰롤 동아리 회원들이 모이는 동아리방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들 12개 동아리 회원들이 학생회관 건물에 자리를 잡지 못하고 캠퍼스 한쪽 한적한 동산에 모임터를 마련한 것은 연습과정에서 다른 학생들의 피해를 의식해야 하는 음악 동아리의 특성 때문.
음악관련 동아리의 소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측은 지난 98년 소나무 몇그루만 들어서 있던 나즈막한 동산에 돔형 구조물을 세워 동아리방을 옮겼고 이곳은 곧바로 캠퍼스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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