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01 19:56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일반
일반기사

어린이 소리축제 - "소리야 놀~자!"

 

 

 

 



축제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참여하고 흥에 겨워야 축제다운 축제가 된다. 그러나 2001전주세계소리축제에는 어른들은 낄 수 없는(?) 어린이만을 위한 독특한 프로그램이 있다. 축제속의 축제 ‘어린이 소리축제’. 소리에 대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은 그들만의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소리야! 노∼올∼자.’

 

어린이소리축제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문화적 소양과 예술적 감성을 계발하는데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다. 놀이와 연계한 체험 위주 프로그램들은 어린이들이 소리와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

 

‘소리야 놀자’를 주제로 한 어린이소리축제는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국제회의장과 명인홀, 야외공간(소리놀이터) 등에서 3개 공연과 10여개의 체험마당이 이루어진다.

 

가장 주목할만한 프로그램은 ‘번개오페라’. 하나의 작품을 현장에서 완성하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다. 열린공간에서 창의적 발상을 지향하는 예술체험테마라 할 수 있다. 어린이들이 하룻동안 스토리창작부터 배우수업, 음악·음향만들기 등을 배우고 직접 오페라단을 구성해 공연한다.

 

열린공간인 소리놀이터는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놀며 행사와 공연에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모래조각동산, 바바라 멜로아 인형극, 찰흙공방, 저글링 공연, 거리의 악사, 페이스페인팅, 카플라 쌓기, 퍼즐 등이 다양하게 열린다.

 

소리전당 명인홀 연습실에 마련되는 ‘소리탐험세계’는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만나는 자리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리의 음원과 원리를 배울 수 있다.

 

 

△우리가 만들어요/번개오페라

 

이야기 창작부터 배우, 연출, 안무, 무대미술, 등의 역할을 정해 연습한 뒤 창작 오페라를 만들고 공연하는 프로그램이다. 벨기에의 번개오페라 전문팀 3명이 진행한다. 전문팀을 이끄는 보댕 드 자르는 벨기에 출신 작곡가. 인도와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번개 오페라와 같은 기존의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예술체험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번개오페라는 14일부터 20일까지 소리전당 국제회의장과 명인홀에서 매일 오전 9시30분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매일 초등학생 80명이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2천원.

 

이를 위해 교사들을 위한 번개오페라 워크숍(9∼12일 오후 3∼10시)도 열린다. 이 워크숍은 벨기에 전문팀이 노하우를 교사 등 참가자들에게 전수, 이 프로그램이 단발행사에 그치지 않고 학교현장에서 지속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현직 교사는 물론 예비교사, 유아관련학과 재학생이나 졸업생, 그리고 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선착순 60명.

 

 

△소리놀이터

 

야외공간에 마련된 열린공간이다. 놀이를 통해 소리와 친숙해질 수 있는 프로그램.

 

모래조각동산을 비롯해 바바라 멜로아 인형극, 찰흙공방, 저글링공연, 거리의 악사, 페이스페인팅, 카플라 쌓기, 퍼즐 등이 14일부터 20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모래조각동산은 모래와 함께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놀이터. 색깔있는 모래로 만든 여러가지 악기조각을 감상할 수 있다. 프랑스의 거리 인형극단 바바라 멜로아가 아코디언을 이용한 인형극 ‘멋진 장밋빛 인생’을 선보인다.

 

찰흙공방은 흙을 이용해 다양한 형태의 조형물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자리.

 

저글링공연은 데빌스틱(악마의 지팡이)과 외발자전거, 상자곽, 모래시계 모양의 팽이인 디아볼로 등을 이용해 하루 세차례씩 신기한 묘기가 연출된다. 저글링공연을 펼친 김현철씨가 어린이들을 신기한 저글링의 세계로 인도한다.

 

클라리넷과 오르골 연주가 야외놀이터를 누비며 소규모로 펼쳐지는 ‘거리의 악사행사’도 눈길을 끈다.

 

어린이들의 인기를 모을 페이스페인팅이나 삐에로 아저씨가 강아지, 꽃 등을 만들어 선물로 주고 풍선만들기 강습도 열린다.이밖에도 ‘퍼즐과 카프라쌓기’, 예쁜 그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여기는 사진관’, 어린이들이 글이나 하고픈 말을 마음껏 쓸 수 있는 ‘소리낙서판’도 있다.

 

‘슥삭슥삭! 악기공방’은 대나무 하모니카와 대나무 소리통, 대나무 짤짤이 등 동양악기들을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보고 연주해보는 프로그램. 전래놀이 연구가 이철수씨가 진행한다.

 

 

△소리탐험세계(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만남)

 

다양한 매체를 통해 어린이들이 소리의 음원과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 14일부터 20일까지 소리전당 명인홀 연습실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한양대 작곡과 교수로 있는 이돈응씨가 나와 나도탭댄서와 컴소리모험을 지도한다.

 

전자센서가 부착된 발판 위에서 전문탭댄서와 함께 댄스를 배우는 ‘나도 탭댄서’, 전자음향장치가 마련된 공간에서 소리의 세계를 체험하는 ‘컴소리모험’,

 

어린이들이 2D영상에 맞춰 효과음을 직접 연출해보는 ‘꼬마음향방’ 등이 열린다. 이밖에도 생활속의 도구를 이용해 각종 소리를 연출하는 체험과 다양한 실험이 재미있게 펼쳐진다.

 

동서양, 아프리카의 각종 악기가 전시되며 소리나는 모든 것들을 어린이들이 직접 연주할 수 있고, 오선지와 음표를 만들며 소리와 친해지는 코너도 열린다.

 

 

 

△라이프 마스크

 

‘라이프 마스크’는 석고로 사람의 얼굴모양을 만든 뒤 다시 석고위에 종이반죽을 씌워 마스크를 떠내는 조형물. 한국인의 얼굴은 전통한지로 일본인의 얼굴은 전통 일본종이로 표현되며 완성된 마스크는 벽면에 걸리거나 다양하게 배치된다.

 

어린이소리축제에서는 석고와 한지를 이용해 도민은 물론 신청 어린이들의 종이 마스크를 현장에서 직접 제작한다. 제작된 마스크는 2002년 월드컵 대회 직전 경기 개최도시들을 포함하는 두나라의 마을과 도시에서 순회전시된다. 하루 20명씩 참여할 수 있다. 문의는 232-8396.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