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의 연령과 성향, 그리고 공연장의 분위기에 맞춰 음악적 색채를 조절할 생각입니다”.
저물어가는 축제의 밤을 환상적 선율로 장식하고 있는 러시아 출신의 재즈팀 ‘콘체르티노 트리오(The Concertino Trio)’.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첫 공연에서는 도중에 빈 객석이 생겨 아쉬웠다”며 “관객들과 교감, 상황에 맞는 무대를 연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아노에 줄리언 포트노이(Julian Portnoy), 바이올린에 이고르 오스콜코프(Igor Oskolkov), 첼로에 알렉스 베겔포어(Alex Begelfor).
지난 1986년 결성, 도중에 바이올리니스트를 교체한 후 7년째 같은 멤버로 활동하고 이들의 연령은 50대에서 60대 초반. 마음만은 아직도 청춘이라고 너스레를 떤다.
클래식과 현대음악, 재즈·클래식 팝·집시음악까지 연주분야는 다양하지만 이들이 추구하는 음악장르는 악기편성에서도 알 수 있듯 클래식이다.
해외공연이 잦고 며칠전에도 싱가포르 무대에 섰다는 이들은 “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재즈를 즐기는 층은 한정돼 있다”면서 “음향시설등 공연여건이 훌륭하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 참가한 ‘조 친다모 트리오’와는 호주 무대에서 게스트로 출연할 정도로 연분이 깊다.
콘체르티노 트리오는 또 지난해 2명의 기타리스트와 더블베이스, 러시아 전통악기인 발라라이카(Balalaika) 연주자를 포함해서 7명으로 구성된 ‘티가니(Tzigani)’팀을 조직, 활동폭을 넓혔다.
지난해 호주 퀸스랜드(Queensland)에서 열린 ‘골드코스트 페스티벌’에서는 평론가들로부터 최고의 콘서트였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한국공연은 처음이라는 이들은 “현대와 고전이 조화된 전주의 풍광이 무척 인상적이다”며 “기회가 되면 다시 오고싶다”고 말했다.
/ 김종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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