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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의 한문속 지혜찾기] 네 탓, 내 탓.



네 탓, 내 탓.

 

君子求諸己, 小人求諸人.
군자구저기, 소인구저인.

 

군자는 자기에게서 구하고, 소인은 남에게서 구한다.

 

《논어》〈위령공〉편에 나오는 말이다. 훌륭한 사람은 모든 잘못의 원인을 자기에게서 찾는다. 반대로 용렬한 사람은 모든 잘못의 원인을 남에게서 찾으며 자기에게는 항상 잘못이 없다고 생각한다.

 

자기에게서 잘못의 원인을 찾으면 그 원인이 잘도 보인다. 그래서 이후에는 다시 잘못하는 일이 드물다. 그러나, 남에게서 잘못의 원인을 찾으면 그 원인이 제대로 보이지를 않는다. 그런 사람은 차후에 또 다시 잘 못을 저지를 수밖에 없다.

 

같은 조건의 평지라면 물은 젖은 곳에 고이기 마련이고, 불은 당연히 마른 곳에서부터 타오른다. 다 내 탓이다. 내 탓으로 돌리기에는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겠지만 곰곰 생각해 보면 결국은 내 탓이다. 남을 탓할 일이 아니다.

 

남을 탓하려 들면 인생이 피곤하다. 내 탓으로 돌리고 편안히 살자.

 

求: 구할 구  諸: 어조사 저("之於"의 뜻)  己: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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