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이 오랜만에 전주를 찾는다.
우석대학교는 2001 지역문화의 해를 맞아 국립발레단을 초청, 6일부터 7일까지 이틀동안 오후 7시 우석대 문화관 아트홀에서 ‘2001국립발레단 초청 박희태와 떠나는 발레여행’을 마련한다. 9일 오후 2시에는 고창동리국악당에서 공연을 갖는다. 국립발레단의 전주공연은 지난 1997년 이후 4년만이다.
이날 국립발레단은 이번 공연에서 ‘잠자는 숲속의 공주 중 결혼식 그랑파드되’(작곡 차이코프스키·안무 마리우스 프티파)와 ‘해적중 알리와 메도라 2인무’(작곡 아동과 푸니 등·안무 프티파) 등 주옥같은 파드되(2인무)를 비롯해 ‘파리의 불꽃’(작곡 보리스 아사피에프·안무 바실리 바이오넨), ‘바르치사라이의 셈’(음악 보리스 아사피에프·로스티슬라브 자하로프) 등을 갈라형식으로 공연한다. 우석대 무용학과 박희태교수는 해설을 곁들여 일반관객도 발레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도록 배려한다.
고전발레의 대표작으로 불리는 ‘결혼식 그랑드파드되’는 오로라와 왕자의 결혼축하연 중 사랑의 2인무로 기품이 넘치는 고전발레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알리와 메도라 2인무’에서는 알리역을 맡은 국내최고의 발레리노 이원국이 펼치는 32회전을 비롯한 고난도 기교가 압권.
1962년 창단한 이래 한국발레의 선구자임을 자부하고 있는 국립발레단은 1백여회의 정기공연과 특별공연 등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명문발레단으로 정평이 나있다. 최태지씨가 지난 96년부터 예술감독을 맡아 국립발레단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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