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훈훈해지는 시와 그림이 어우러진 성시화전이 열리고 있다.(16일까지 리베라갤러리)
최근 세번째 시집 ‘베틀위에 걸린 그림자(규장)’를 출간한 시인 권춘자씨가 마련하는 자리이자 리베라 갤러리 개관 1주년 기념 초대전.
전주선교제일교회의 이근휴 담임목사의 내조자로 성도들과 믿음을 나누면서 2년여 동안 틈틈히 써둔 성시화 1백점을 선보인다. 오담선생이 ‘길동무’ ‘새벽을 향해 우는 여인’ 등 권씨의 시를 9폭 병풍과 가리개 등에 옮겨놓은 붓글씨 작품 5점도 시어의 감칠맛을 더한다.
권씨는 “선교차 남아프리카로 떠나는 권기환 목사가 현지에서 하나님 교회를 세울 수 있는 후원금 마련을 위해 이 전시를 열게 됐다”고 소개했다.
‘베틀위에 걸린 그림자’는 이전 시집, 목회생활을 주로 다루웠던 ‘낮게 핀 꽃’과 ‘비워둔 하늘’과는 달리 일반인들도 공감할 수 있는 서정시로 채워져 있다. 흙과 들풀 등 점점 잊혀지고 소외되는 것들에 대한 따뜻한 애정의 시선이 돋보인다.
9일 개막과 함께 열린 기념예배에는 시인 김상길 목사(국민일보 종교국장)와 이창승 코아호텔 사장, 그리고 교인 1백여명이 참여해 권씨의 세번째 시집 출간을 축하했다. (223-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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