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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창극 현대화나선 '신명난 소리극'

 

 



제9회 소극장 연극제의 두번째 무대가 마련된다.

 

극단 황토(대표 박병도)의 ‘춘풍의 처’(오태석 작·박병도 연출)가 다음달 14일부터 18일까지 매일 오후 7시 창작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지난달 창작극회의 ‘귀싸대기를 쳐라’에 이어 두번째로 바톤을 이어받은 이 작품은 이춘풍전을 각색한 신명나는 소리극.

 

최경식을 비롯해 김영란, 권오춘, 백민기, 염정숙 등 출연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흡인력이 돋보이는 이번 작품은 전통창극을 현대화해 대중성과 마당성을 높이는데 역량을 모았다.

 

숙종 때 서울에 살았던 한량 이춘풍은 방탕한 생활로 가산을 탕진하고 기생과 어울리다 결국은 거지신세가 되지만, 현명한 아내가 춘풍을 개과천선시킨다는 내용.

 

이번 공연에서는 세명의 주요배역외에 모친의 치병을 위해 수중에서 올라온 이지와 박치기꾼인 덕중 등 부수적인 인물을 추가해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하는 패러디극을 빚어낸다.

 

‘평화와 화합을 위한 작은 연극잔치’를 주제로 삼은 이번 연극제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극인들이 역량과 열의를 한데 모아 알찬 무대로 꾸며지고 있다. 예년처럼 몇달에 걸친 장기공연을 찾을 수는 없지만 도내 극단들의 저력과 공력을 확인할 수 있는 더없는 기회이기도 하다.

 

다음달 21일부터 25일까지는 극단 하늘(대표 조승철)의 ‘돌아서서 떠나라’(이만희 작·조승철 연출)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영화 ‘약속’으로도 유명한 이번 작품은 폭력조직 두목과 여의사와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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