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끼니만 먹는 일종식으로 일체 눕지않고 참선하며 앉아서 잠을 자는 장좌불와(長坐不臥)를 40여년 지켜온 선승 청화스님(곡성 성륜사 조실)이 전주 불자들과 만난다.
청화스님은 24일 오후 2시 전북불교대학(학장 강건기)가 여는 ‘보살계 수계산림’에 참석, 출가자와 재가불자들에게 보살계를 전하고 강연한다. 보살계는 불교 수계의식의 하나로 출가 및 재가불자가 구분없이 함께 받을 수 있는 48계.
한번 수계(受戒)하려면 보통 3일이나 1주일이 걸리지만 이번 보살계는 전북불교대학이 현대에 맞게 축약해, 3시간동안 진행한다. 이날 청화스님은 계를 전하는 전계아사리로, 도일스님은(성륜사 주지)는 계를 설명하는 교수아사리, 도원스님(청운사 주지)는 보살계가 여법하게 잘 진행되는지를 총괄하는 갈마아사리로 참석한다.
47년 백양사 운문암에서 금타스님을 은사로 출가·득도한 청화스님은 40여년을 토굴에서
장좌불와로 수행정진, 불가 선방스님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큰 스님이다. 95년부터 99년까지 미국 팜스프링 금강선원에서 포교에 전념하기도 했다. 청화스님은 이날 보살계 수계산림에 이어 살아있는 자들의 영원한 물음인 생명의 실상과 우주과학시대를 맞은 한국불교의 향방, 그리고 종교에 있어서의 믿음 등을 이야기 한다.
수계 동참비는 1인당 3만원.(어린이와 청소년은 1만원). 문의는 226-78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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