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령탈춤 정기발표회가 17일 오후 2시 경기전뜨락에서 열린다.
강령탈춤전승회(대표 정성엽)가 마련하는 이번 발표회는 사자춤, 상좌춤 등 강령탈춤의 일곱과장 가운데 5과장인 양반·말뚝이춤을 제외한 전과장을 선보인다.
지난 99년부터 경기전 앞마당에서 상설공연을 열어오고 있는 강령탈춤전승회는 그동안의 상설공연을 통해 매회 2백여명이 넘는 고정팬을 확보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황해도 옹진군에서 놀아오던 탈놀이 강령탈춤은 탈춤굿판을 열기 위한 풍물굿과 서막고사를 시작으로 탈춤판을 연다. 탈판을 정리하고 주변의 잡귀를 쫓는 사자춤을 비롯해 ‘상좌춤’‘말뚝이춤’‘목중춤’‘노승 취발이춤’‘미얄영감 할미춤’등이 고즈넉한 늦가을의 경기전을 수놓는다.
강령탈춤은 청년에서부터 양반, 취발이, 영감, 할미, 마부 등 이웃의 온화한 얼굴의 탈과 경쾌함을 살려낸 의상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특징. 타령, 염불도드리, 굿장단 등 변화무쌍한 굿판장단이 재미를 더해준다.
지난 93년 문을 열고 50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강령탈춤전승회는 지금까지 상설공연은 물론 다양한 초청공연을 통해 지역에서 생소한 탈춤놀이를 알리는데 공력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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