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평가 공청회가 전북대 전라문화연구소-백제예대 문예진흥센터-시민행동21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평가단의 주관으로 23일 전북도청 2청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공청회는 평가단이 다음달 10일까지 조직위에 최종평가서를 제출하기 앞서 평가초록을 공개하고 지역여론을 적극 수렴하기 위한 자리.
평가단 연구책임자인 이정덕교수(전북대)를 비롯해 강남진교수(백제예대), 이종진씨(시민행동21), 조직위연구위원 문윤걸씨, 김제지평선축제기획자 함지인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공청회는 유명인사중심의 예술감독 선임이 정체성찾기 실패를 자초했다는 기존의 평가를 재확인시켰다.
평가단이 공개한 평가초록은 서론과 함께 조직 및 기구, 홍보 및 관객유치활동, 웹사이트, 관리 및 운영, 재정, 프로그램평가, 관람객조사 등 7개항목으로 나눠 축제전반을 꼼꼼히 살폈다.
평가단이 이번 소리축제의 부실은 강준혁예술총감독과 기획국의 안이한 자세와 마인드부재때문이라고 잠정결론을 내린 만큼 향후 예술감독 선임방법에 대해 다각적인 대책마련이 뒤따라야할 것으로 보인다.
평가서에 대한 토론회에서는 문윤걸씨가 “이번 평가서는 전반적으로 기술적인 진행과정을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지만 숲보다는 나무에 집착한 결과 축제의 컨셉이 어디에서 나왔는가라는 원론적인 문제지적이 빠져있다”면서 “항목별 평가가 집필자 단독으로 이뤄진 탓에 신뢰성까지 떨어지고 있는 만큼 이에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는 조직위 관계자는 물론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소리축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 반면 강준혁예술총감독을 비롯한 기획국의 핵심관계자가 참여하지 않아 ‘기획국이 지역여론을 겸허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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