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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전통문화권 조성 출발부터 삐긋



전북의 독특한 문화를 바탕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마련하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전라전통문화권(가칭) 조성사업의 골격이 마련됐다.

 

그러나 이 문화권 조성사업은 명칭 설정부터 혼선을 빚는 등 출발부터 삐긋하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24일 오전 9시30분 도청 상황실에서 용역기관인 (사)우리문화진흥회(이사장 황병근)의 전라전통문화권 조성계획 연구(안)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김승대연구위원은 이날 보고회에서 “경기문화권, 영동문화권, 중원문화권, 경주문화권 등 전국 각 지역마다 특색있는 문화권을 정해 관련사업을 추진중이나 전북은 아직 문화권이라고 이름지을 마땅한 명칭조차 없는 실정”이라며 문화권 명칭 설정과 문화권 복원 조성방안 용역의 취지를 설명했다.

 

김위원은 “전라전통문화권의 명칭은 전북이 한반도에서 농경문화를 가장 기름지게 살찌운 땅이라는 지역적 특성과 국난을 당했을때 구국항쟁에 가장 먼저 앞장선 구국정신의 본고장이란 점을 고려해 ‘전북 농경(農耕)·절의(節義)문화권’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위원은 이같은 문화권 명칭 설정아래 △계획수립의 이론적 고찰 △주변여건 및 문화자원 등의 현황분석 △문화권 조성사업의 기본정책과 기대효과 △문화권 조성사업의 전략과 구상 △세부사업별 추진과제 △연차별 투자 및 관리계획 등 전라전통문화권 조성계획의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그러나 이날 보고회에서는 문화권 명칭의 부적절과 구체적인 문화권 조성방안 미비 등의 문제점이 제기됐다.

 

도 이승우기획관리실장은 “연구안이 기초조사 수준을 넘지 못하는 등 내용이 빈약해 앞으로 보다 구체적이고 실천가능한 문화권 조성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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