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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미술연구회 '미술교육전망전'



두가지 일을 동시에 하기란 여간 쉽지 않다. 우리의 미래를 키워나가는 교육현장에 서있는 교사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붓을 놓지 않은 중등미술교육자들이 1년간 꾸준히 다져온 창작활동을 선보인다. 전북도중등미술연구회(회장 이방우)가 여는 ‘2001 새로운 미술교육전망전’(29일까지 전북학생종합회관)

 

올해로 열한번째를 맞은 이번 전시는 어려운 교육현실을 감내하며 교사로서, 작가로서 치열하게 정체성을 모색해온 미술교육자들의 생생하면서도 아카데믹한 작품세계를 접할 수 있는 기회. 틀에 박힌 교실교육에서 벗어난 교사들이 자신의 창작열정을 담은 표현언어를 학생들에게 묵묵히 보여주는 살아 숨쉬는 교육현장이기도 하다.

 

학교뿐아니라 도내 미술계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로도 알려진 69명이 한국화와 서양화, 조소, 공예, 판화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원창희 최상기 오주현 조윤출 이승백 박민평 정정애 김용환 등 전북화단을 이끌어온 원로작가들도 찬조 출품, 관객들의 눈을 풍성하게 만든다.

 

같은 기간 전북학생회관 특별전시실에는 중등미술연구회가 주관하는 ‘2001 영호남 학생작품전’이 마련돼 전북과 대구시, 경북 소재 고교생 63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림으로 동서화합을 다지는 청소년들의 창작열을 통해 영호남 미술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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