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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진흥재단 설립 '난항'



내년 상반기 출범을 목표로 추진되는 전북문화예술진흥재단의 설립작업이 기금조성 문제로 난항을 겪으면서 재단설립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 상반기까지 비영리공익법인 형태의 전북문화예술진흥재단을 설립한 뒤 지방문화 예술진흥을 위한 문예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었다.

 

재단설립을 위한 기금은 모두 2백억원으로 지난 99년까지 조성된 기금 61억3천3백만원과 도비 67억5천만원, 시군비 67억원, 이자수입 19억5천만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민선 2기 공약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도 문화예술진흥재단은 기금조성을 위한 도비와 시군비가 제때 확보되지 않으면서 당초 계획대로의 출범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 놓여있다.

 

전북도의 경우 67억5천4백만원을 출연해야 하지만 현재까지 확보한 금액은 전체의 22%인 15억원에 그치고 있으며 지난해 8억1천만원, 올해 11억7천만원 등 19억8천만원을 출연하지 못한 상태다.

 

도는 올해까지의 미출연금 19억8천만원과 내년도 확보분 32억6천만원 등 52억원을 내년도 예산으로 요구했으나 예산부서에서 계상된 금액은 5억원에 그치고 있다. 내년 예산에 5억원이 반영될 경우 당초 도의 출연액에 비해 47억원이 부족한 상태.

 

이와함께 67억원을 출연키로 한 시군비도 제때 출연되지 않아 지난해 1억1천만원과 올해 20억7천만원 등 21억8천만원이 지금까지 미확보액으로 남아있다.

 

이에따라 내년 상반기 출범을 앞두고 있는 전북문화예술진흥재단의 기금은 현재 1백10억원이 확보돼 목표액에 비해 90억원이나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도 재정현편이 어려워 도가 부담해야 할 기금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며 “설립기금을 축소해 내년 상반기중 재단을 설립하거나 설립시기를 2003년 이후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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