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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음으로 쏟아내는 예술魂 '조장남 독창회'



“지금까지 오페라에 정열을 쏟다보니 제자신의 성장과 발전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제부터는 개인적인 역량에도 진력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이번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전북오페라 발전의 개척자로 꼽히는 군산대 조장남교수가 독창회를 갖는다. 28일 오후 7시30분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그의 7번째 독창무대는 그동안 오페라보급에 천착해온 조교수가 세밑을 맞아 자신의 예술의지를 보여주는 자리다.

 

조교수는 우리 가곡 ‘그리움’과 ‘떠나가는 배’을 비롯해 헨델의 ‘친구인 숲이여’‘나를 울게 버려두오’등 이태리가곡과 이태리와 프랑스의 아페라 아리아를 부르며 바리톤특유의 저음을 발휘한다.

 

지난 97년 독창회를 가진 이래 4년만에 자신만의 무대에 서는 조교수는 “오랜만에 독창회를 갖는 만큼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면서도 “앞으로는 매년 독창회를 갖고 음악적 열정을 달구겠다”고 말했다.

 

이태리벨칸토 발성법과 오페라음악의 해석에 남다른 재능을 갖춘 조교수는 지난 97년 호남오페라단을 창단, 15차례의 정기공연과 함께 창작오페라 춘향전과 녹두장군 전봉준을 무대에 올리는 등 지역오페라계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얻었다.

 

"내년에는 ‘창작오페라의 해’로 삼고 창작오페라 무대를 꾸준히 열겠다”는 그는 내용과 형식면에서 새롭게 창작한 동녘(녹두장군 전봉준)과 춘향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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