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국악원 노동조합(위원장 이항윤)은 3일 “전북도가 예술단원 등 1백18명 전원을 집단해고한 것은 문화말살 정책”이라며 “국악원 정상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과 함께 전북도의 부당한 조치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국악원노조는 이날 전북도 2청사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도가 단체협상을 지연시킨 것은 국악원 해체와 일방적인 민간위탁추진을 위한 명분쌓기에 불과했다”며 “전북도의 집단해고 자행은 전통예술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다음주내로 30여개 시민·문화단체를 포함한 공동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이달 중순 학계와 시민단체, 예술계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열 계획”이라며 “전북도는 성실한 단체교섭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앞으로 전주노동사무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내는 한편 도에 단체교섭을 재요구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도가 단체교섭을 거부할 땐 원로국악인들과 함께 전북도청이 주관하는 모든 예술행사 공연에 불참하고 유종근지사 및 관련자를 고발하는 한편 전국 예술단체와 연대해 서명운동 등을 펼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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