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풍남중의 ‘수학 신화’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풍남중 학생들이 전국 권위있는 수학경시대회를 3년째 휩쓸면서 이학교의 수학영재교육이 전국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다.
풍남중이 지난 한해 전국 수학경시대회에서 입상한 실적은 A4 용지 두장을 빼곡하게 채우고도 남는다.
△서울대 주관 제13회 전국 중·고생 수학·과학경시대회서 금상 1명, 장려상 1명
△성균관대 주관 제2회 전국수학 학력경시대 최다 입상자 배출(대상 1명, 은상 3명, 장려상 9명)
△한국수학교육학회 주최 2001 전기 수학인증시험 전국 최우수학교상
△한국수학학력평가연구원 주최 제4회 한국수학학력평가대회 금상 25명, 은상 9명, 동사 8명
△한국수학교육학회 주최 제5회 한국수학경시대회 전국최우수학교상
△고려대 주관 제4회 전국 수학학력 인증시험 전국 최우수학교상(금상 1명, 은상 1명, 동상 3명, 장려상 8명)
△대교문화재단 주최 제12회 한국영재올림피아드 금상 1명, 은상 1명, 동상 2명, 장려상 7명
△숙명여대 주관 2001년 전국수학경시대회 3개 학년 모두 전국 1위로 전국 최우수학교상 등이 지난해 1학기에만 거둔 ‘성적표’다.
이학교는 2학기에 들어서도 마찬가지로 경향신문 주최 지난달 9일 열린 제1회 수학올림피아드 대회서 대상·금상 등 10명의 입상자를 내며 전국최우수학교로 선정된 것을 비롯, 10여개 대회에서 전국최우수학교로 선정되는 ‘놀라운 실적’을 올렸다.
전주 풍남중의 전국 수학대회 석권 기록은 지난해 더욱 돋보였지만 ‘수학 신화’의 시작은 지난 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학별 각종 경시대회가 붐을 이루기 시작한 99년부터 풍남중은 수학부분 경시대회를 휩쓸었다.
풍남중을 위해 수학경시대회가 존재한다는 말이 나올 만큼 3년 연속 계속된 이학교의 수학경시대회 석권에 대학 관계자들은 물론, 사설 입시학원에서까지 풍남중의 수학교육에 관심을 가질 정도가 됐다.
이학교 학생들이 각종 수학경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는 선종문 교사(51)는 “수학에 왕도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며, 많은 문제를 접하고 열심히 하는 것이 비결이다”고 말했다.이학교는 40명의 수학반을 만들어 선교사의 전문적 지도를 받고 있다. “향후 국가 경쟁력은 고급 두뇌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등학생이 고등학교 수학을 주입식으로 공부하는 것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도 찬성하지 않지만 우수 학생이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부터 체계적이고 전문적 지도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년째 이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해온 선교사는 수학 실력이 탄탄하면 과학 등에서도 빛을 본다며 기초과목으로서의 수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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