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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학교] 글마당

                              강아지래요

 

엄마는 저보고
웃는 모습이 예쁘다고
강아지래요

 

엄마는 내가
잘 때가 예쁘다고
강아지래요
나는 엄마가
강아지라 부르는 게
싫어요

 

나는 동물도 아닌데
저보고 강아지래요

 

  / 조유민 (군산 부설초등 2년)

 

 

 

                               내 동생

 

우리들이 쓰는 방을
청소할 때는
사랑스런 동생이

 

공부하기 싫다고
짜증내고
개구쟁이 짓을 할 때는
밉기만 하다

 

남자인데도
엄마의 설거지를 도와주고
학교에서
상을 받아 왔을 때는

 

자랑스런 내 동생

 

  / 정윤화 (이리 부천초등 5년)

 

                                연필

 

노란 옷을 입었어도
까만 발자국

 

파란 옷을 입었어도
까만 발자국

 

빨간 옷을 입었어도
까만 발자국

 

내 공책을 지나면
온통 까만 발자국

 

공책! 내 공책은 내 연필이
신나게 노는 넓은 운동장

 

  / 김연주 (정읍 소성초등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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