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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학교] 일선학교 '담배와 전쟁중'



금연 분위기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도내 각급 학교들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흡연 예방운동을 더욱 강화할 움직임이다. 그러나 막상 흡연예방 교육 관련 자료나 노하우가 많지 않아 자칫 캠페인성에 그칠 우려도 없지 않다.

 

흡연예방 교육의 어려움은 실제 흡연예방운동 시범학교들의 운영 사례에서 나타나고 있다. 흡연예방운동 시범학교인 초등 3교, 중등 2교, 고등학교 3개교들은 흡연 폐해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는 성과와 함께 학생 뿐아니라 교사·학부모들의 금연에 영향을 준 점 등을 공통적인 성과로 꼽았다.

 

반면 학교급별에 맞는 자료 개발이 안돼 체계적인 지도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저학년의 경우 자칫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경계했다.

 

 


부안고 사례

 

부안고는 흡연예방 자체 훈화교육과 외부강사 초빙 교육, 흡연예방 및 금연발대식, 흡연폐해 관련 사진전시회, 금연포스터 그리기 및 우수작 전시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교사와 흡연 학생간 결연을 해 학생으로 하여금 금연일기를 쓰게 했다. 관내 한의원의 도움을 받아 70여명의 학생에게 금연침을 시술하거나 지역사회의 협조를 얻어 금연교실을 운영하는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1년동안 흡연예방운동 교육을 펼친 결과 전교생의 10%대로 흡연율을 낮췄으며, 부수적으로 학습분위기가 좋아지고 비행 학생 수도 크게 줄게 된 것으로 학교측은 성과를 평가했다.

 

그러나 흡연학생중 학교 프로그램에 따라 금연을 시도하더라도 이미 습관화 된 학생들의 경우 금연 교육에 한계가 있어 예방교육에 보다 중점을 둬야 할 것으로 학교측은 분석했다. 이와함께 방과후 지속적 지도를 위한 가정과의 연계나 전문 지식과 능력을 갖춘 교사 확보를 위한 교사의 금연 관련 연수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읍 산외중 사례

 

정읍 산외중도 프로그램 자체는 부안고와 비슷하게 운영됐다. 1교사 1흡연학생 결연 지도 상담 활동을 벌였으며, 보건소 공중보건의 초청 금연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같은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연초 흡연자가 8명에서 4명으로 줄었고, 금연자료 정보실 운영을 통한 흡연 해악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켰다.

 

그러나 흡연자가 많지 았음에도 개발된 프로그램의 대부분이 흡연의 해악과 상습적인 흡연자에 대한 금연교육에 관련된 내용이 많아 저학년 학생들을 위한 교육에 어려움이 많다고 학교측은 평가했다.

 

 

무주초등 사례

 

무주초등은 매월 1차례 전교생에게 약물 남·오용 문제와 병행해 흡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교내 금연 구역을 설치하고, 학생들에게 금연에 관한 스크랩을 과제로 부과했다. 1박2일 과정의 금연캠프 행사를 갖기도 했다.

 

그 결과 어린이들의 흡연 문제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져 실제 흡연 예방글짓기 등을 통해 부모의 금연운동을 직간접적으로 돕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학교측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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