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관내 음식점과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농·수산물이 외지에서 대량 유입되고 있어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장수군에 따르면 관내에는 현재 한정식, 양식, 중화요리, 분식 등을 취급하는 일반 대중음식점이 3백여개소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업소에서 많이 사용하는 양배추, 마늘, 양파, 부추, 미나리, 보리, 밀 등 대부분의 주·부식류가 지역내에서 자체 공급되지 못하채 대전, 남원, 전주 등 인근지역에서 유입되고 있다.
또한 각 가정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농산물도 농사를 직접 지은 일부 농가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외지에서 들어오고 있으며 심지어 주식인 쌀마저도 질이 좋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타지역산 쌀을 먹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현상은 관내에서 자급자족이 가능한 생산물은 쌀과 사과 등 일부 과일류에 불과, 다른 농·수산물은 생산되지 않거나 생산되더라도 지역에서 자가 충당할 수준에는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일부 주민들은 “농촌지역에도 불구하고 타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 현실은 큰 모순”이라며 “농산물 재배를 다양하게 해 자급자족 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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