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년(壬午年), 말띠 해. 12간지 가운데 일곱번째 동물이자 박력과 생동감을 대표하는 신성한 동물로 각인되어온 말의 이미지를 담아낸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전주 얼화랑이 23일부터 5일까지 여는 ‘말그림전’. 지난 91년 양그림전을 시작으로 해마다 띠그림전을 열어온 얼화랑이 임오년을 맞아 기획한 자리다.
하반영 이창규 김충순 서경남 양만옥 임승한(서양화) 이남석 조현동 전량기 류일선 황현정(한국화) 등 원로작가부터 젊은 작가까지 40여명이 참여해 희망차면서도 역동적인 말그림 6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말’이라는 특정 소재와 4호 이하의 제한된 크기에도 불구하고 작가들의 밀도있는 작품세계와 실험적인 언어가 빛을 발한다.
바람을 가르며 힘차게 뛰어 오르는 군마(群馬)들(서경남), 회전목마에서나 볼 수 있는 알록달록한 수술로 치장한 목마(김충순), 힘찬 운필과 여백의 미가 만들어낸 말머리(이남석) 등 갖가지 말의 모습을 한국화에서부터 서양화, 입체, 목조 등 다양한 장르에 담아냈다.
한춘희 관장은 “가족과 혹은 연인, 친구끼리 전시장을 찾아 말그림을 보며 올 한해를 설계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문의는 28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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