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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전주월드컵 성공 개최' 종교는 달라도 마음은 하나



‘종교는 다르지만 월드컵 성공 개최 마음은 하나!’ 전북 종교계가 2002전주월드컵 성공 개최를 위해 적극 앞장선다.

 

가톨릭은 전주에서 경기를 치르는 나라가 가톨릭 중심인 점에 착안, 도내 성지 관광화 등에 팔소매를 걷어부치고 원불교는 월드컵 붐조성을 위한 행사를, 불교계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숙박코스를 염두에 두고 있다.

 

가톨릭 전주교구(주교 이병호)는 전주에서 예선경기를 여는 스페인·포르투칼·폴란드·파라과이 등이 가톨릭과 연관이 깊은 국가인 점에 착안,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성지순례, 미사 등을 마련한다.

 

전주교구는 이를 위해 17일 오전 1030분 중앙성당에서 2002 전주월드컵 성공기원 미사 및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월드컵 기간중 마련할 행사를 소개한다.

 

전주교구는 월드컵 기간중 주일인 6월 9일과 16일 두차례에 걸쳐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미사를 중앙성당과 전동성당, 인후동성당, 서신동성당 등 4개 성당에서 열고 지역교회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신유박해 등 한국가톨릭 역사가 오롯이 배어있는 성지순례와 역사체험도 전주교구가 마련한 월드컵맞이 행사. 이를 위해 2002전주월드컵 기념 산상예술제와 주바라기 예술단의 갈라공연을 열고 천호성지와 치명자산 등 도내 천주교 성지를 둘러보는 체험 코스를 준비하고 있다.

 

교구는 또 외국인들에게 성지를 안내할 수 있는 영어와 스페인어로 구성된 홍보 팜플렛을 제작해 월드컵 참가국에 배포하고 도내 곳곳에도 비치할 계획. 이와함께 월드컵관련 행사를 안내하는 가톨릭전주교 공식 홈페이지, joanlugaltaje.com를 3월부터 운영해 적극 홍보에 나선다.

 

원불교 전북교구(교구장 이제성)는 월드컵 붐 조성을 위해 99년부터 열어온 청소년 축구대회를 월드컵 경기에 앞서 연다. 월드컵 성공기원을 위해 개최 시기를 앞당긴 것. 원불교는 또 4월 월드컵 경기장에서 전북교구 신도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도회를 열고 월드컵 성공개최를 기원할 계획.

 

도내 불교계는 월드컵 기간중 숙박난을 덜고 우리 고유 문화를 외국인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월드컵 관광객들이 1박2일 또는 2박3일 동안 전통 사찰에 머무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민박형식의 ‘홈스테’를 한단계 발전시킨 ‘템플스테이’를 고려하고 있는 것. 대상은 금산사(주지 평상스님)이 확실시 되고 있다.

 

월드컵 경기장과 거리가 가깝고, 수련법회 경험이 풍부하고, 주변 풍광이 아름답기 때문. 외국인들이 전통예불과 발우공양, 다도 등 사찰의 전통문화를 맛보도록 하고 회향식 때는 기념품과 법명도 줄 계획이다.

 

금산사 관계자는 “월드컵 기간 숙박문제 해소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독특한 전통문화를 체험하도록 해 깊은 인상을 심어주겠다”고 밝혔다.

 

임용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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