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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 넘어서 수필가 등단.. 이종택옹 '수필과 비평' 당선



일흔을 훌쩍 넘긴 할아버지가 뒤늦게 수필가로 등단했다. 수필과 비평 2002년 1·2월호 수필부문 신인상에 당선, 등단한 이종택옹(72·전주시 인후2동).

 

당선작은 ‘건지산의 천사들’. 매일 아침 건지산을 청소하고 있는 얼굴 없는 봉사자들의 선행을 보고 느낀 감동을 옮겨놓은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생활 주변에서 건져 올린 소재지만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 작품”이라며 “문장이 군더더기가 없어 깔끔하고, 문세가 기운차며, 구성도 탄탄하여 흠잡을 데가 없다”고 평했다.

 

이씨는 당선소감을 통해 “내 글이 눈부신 태양 아래서 작은 싹을 틔울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 나의 인생역정을 글로 남겨 후손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씨는 전북수필문학회원으로 전북대 평생교육원 수필창작반에서 수필을 공부하고 있으며 전국 노소동락 인터넷 백일장대회에서 장원을 차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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