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가 외국 대학생들에게 우리 문화를 이해시키기 위해 올해 ‘Feeling Korea Program’을 마련, 대학가에 눈길을 모으고 있다.
1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주간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첫 프로그램에는 일본 와세다 대학의 남녀학생 17명이 참여, 첫날 신철순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본부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한국문화를 보다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와세다대 인문학부 2학년에 재학중인 유카 카나자와(한국명 김우화)양은 “재일교포 3세로서 한국어를 배우고 싶었다”면서 “짧은 일정이지만 전북과 한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한국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싶다”고 말했다.
유카 카나자와양처럼 자연스럽게 모국에 관심을 가진 재일교포도 있지만 참가자들은 대부분 일본 학생들. 최근 한·일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일본에서도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는 게 참가자들의 설명이다.
이 대학이 같은 취지로 수년전부터 실시, 호응을 얻고 있는 ‘한국학 여름학교’가 주로 해외 교포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비해 이 프로그램은 순수 외국학생들에게 초점을 맞췄다.
해외 자매결연 대학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크게 한국어 교육과 전통문화 체험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교내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이들 외국 학생들은 매일 오전 한국어 수업을 통해 우리말과 글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기본적인 회화능력을 습득하고 오후에는 전통문화와 예절·생활습관·생활양식등 한국문화에 친숙해지기 위한 특별활동시간을 갖는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직접 지도하는 특별활동 시간에는 한국기악과 한국무용·다도실습·한지공예·전통놀이·서예·태권도등의 체험활동이 실시된다.
이에대해 국제교류부 관계자는 “해외 자매결연 대학과의 교류활성화에 촉매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이나 유럽·일본 등 선진국 학생들을 매년 초청, 우리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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