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극단이 다시 상임연출자 없는 상황을 맞게 됐다. 오는 2월말로 임기가 끝나는 고금석 상임연출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당분간 공석이 예고되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단무장까지 사표를 제출하면서 극단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고금석상임연출은 지난 25일 전주시청에서 열린 시립예술단 운영위 회의에서 사의표명을 공식화했다. 지난해 풍물뮤지컬 ‘하늘잡고 별따세’에 대한 지역공연계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곤혹스러워했던 고씨는 이달말로 2년 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명예롭게 퇴진하기 위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9년 2월부터 시립극단 상임연출에 취임한 고금석씨는 서울극단 우리극장의 대표 겸 상임연출을 역임, 78년 제1회 전국대학연극축전에 작품 ‘허생전’을 연출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역량을 인정받아왔다.
시립극단과는 지난 90년대 중반, ‘만인보’공연작품에 객원연출로 참여하면서 인연을 맺었으며 상임연출로 취임한 이후 ‘광대들의 학교’‘춤추는 모자’‘불타는 소파’등을 연출했다.
이현숙단무장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달 중순께 사의를 표명, 시립극단의 실질적인 운영책임자들이 잇달아 떠나는 상황을 맞게 됐다.
이에따라 전주시는 시립극단의 후임 상임연출을 선발하기 위해 공개채용에 나서며 단무장은 극단내부에서 적임자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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