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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州서 여는 세계 문화의 窓



‘전주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

 

오는 6월 1일 개관 예정인 전주전통문화센터가 내세운 캐치프레이즈다. 전통문화센터(관장 곽병창)는 지난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운영계획안과 센터내 각 시설에 대한 활용방안을 밝혔다.

 

이날 곽병창 관장이 제시한 센터의 미래는 볼거리와 먹을거리, 놀거리가 어우러진 총체적인 문화공간. 판소리전용극장안의 판매시설을 제외한 다른 시설들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안이 대부분 마련된 상태다.

 

중심축은 1백70석 규모의 국악전용극장. 다양한 기획과 실험으로 전통공연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 극장에서는 전통재현 뿐아니라 창작관현악 등 창작, 그리고 실험성과 대중성이 강한 무대까지 연간 3백30회가 넘는 공연물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전통음식관은 ‘맛의 고장’으로 알려진 전주의 이미지를 되살리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맛의 진수를 전하는 통로로 활용된다. 콩나물 국밥과 비빔밥, 한정식이 전주 대표음식으로 판매되고 한정식의 경우 첩상개념을 도입, 새롭게 선보인다.

 

음식관 2층에 마련되는 음식자료 전시실과 조리체험실은 전통음식 대중화를 위한 강좌와 체험현장 등이 열리는 현장.

 

전통혼례식장은 전통혼례의 복원과 보급을 위한 첨병(?)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평일에는 공연단 중심의 전통혼례를 재현하는 장으로, 주말과 휴일에는 일반인들의 혼례를 유치해 새로운 결혼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기획안을 마련하고 있다.

 

전통찻집에서는 판매와 함께 차문화 생활화를 위한 다례강좌, 전통차 만들기 주부교실 등이 열리고 야외마당은 전통민속놀이를 체험하고 재현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센터측은 이시설과 함께 마련되어 있는 판소리전용극장 판매장은 활용도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위해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토산품판매장으로 운영할 계획이었던 이 시설이 전통문화특구안의 다른 시설과 기능이 중복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내부적으로는 판매기능보다는 교육장이나 세미나실로의 전환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판소리전용극장의 판매시설은 그 자체만으로도 얼마든지 차별화 시킬 수 있는 공간인만큼 오히려 특성화된 판매장이 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국악과 관련한 모든 상품을 갖춘다면 상품판매시설을 정보와 자료실의 기능까지 확장시킬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제안이다.

 

이와 함께 판소리전용극장을 중심으로 한 전통문화센터가 당초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문화산업의 통로로서 기능이 우선되고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운영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여론도 제기되고 있다.

 

곽관장은 “센터운영에 관한 모든 내용은 논의 단계다”며 “효율적인 운영안을 마련하기 위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 센터의 기능을 효율적으로 세워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2차 직원채용에 들어간 전통문화센터는 5월초까지 직원 임용을 마무리, 본격적인 개관준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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