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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역사 현장' 직접 체험한다



“우리 고장의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 전주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온고을의 온전한 모습을 소개하세요”

 

지난해 전주시민들을 생생한 역사·문화의 현장으로 안내, 큰 호응을 얻었던 전주문화사랑회가 24일부터 ‘문화유적답사’행사를 재개한다. 특히 올해는 전주 월드컵이라는 세계적인 행사를 앞두고 있어 그 의미가 특별하다.

 

오는 11월24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6시까지 둘러보게 되는 역사문화 현장은 모두 9개코스.

 

첫 답사지인 △후백제와 견훤고성을 비롯, △조선왕조의 발상지 △전주한지와 인쇄문화 △호남제일성 전주와 성곽유적 △남고산성과 호국유적 △전주천변과 전주인의 삶 △천주교성지 순례 △전주 소릿길을 따라 △일제 식민잔재 흔적과 항일유적으로 짜여졌다.

 

답사일별로 코스를 차례로 순회, 약 두달간격으로 같은 지역을 찾게된다.

 

전주문화사랑회는 사학과와 국문학과 교수를 비롯, 박물관 학예실장등 전주의 문화·역사 전문가들이 지난해 3월말 의기투합한 문화사랑 모임.

 

전주대 주명준 박물관장이 회장을, 예원대 이동희교수(교양학과)가 총무를 맡아 살림을 꾸려간다.

 

또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주성(전주교대)·이태영(전북대)·조법종(우석대)·하태규(전북대)·변주승(전주대)교수와 구일회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실장·김성식 전주역사박물관 학예실장·송화섭 전북전통문화연구소장등이 역사문화 투어 안내를 담당한다.

 

이동희교수는 “일요일오후 가족들이 부담없이 인근 유적지를 돌아보며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기회”라며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현장 강의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다음달 7일부터는 매주 일요일 오후 경기전에서 탁본및 목판인쇄 체험행사도 마련한다.

 

또 그동안의 답사자료를 모아 소책자를 발행, 투어 참가자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참가희망자는 우리문화사랑회 인터넷 홈페이지(http://jeonjulover.hihome.com)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종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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