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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애자 프랑스문화원장



“시민들이 언제든지 찾아와 마시고, 듣고, 보면서 프랑스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문화원으로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지난 26일 제2대 전주알리앙스프랑세즈·프랑스문화원장으로 취임한 정애자 전북의대교수(50)는 문화원을 시민들에게 열린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초기의 활동이 다소 부진, 문화원이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한 정원장은 “문화원의 문턱을 낮춰 시민들이 와인을 한잔 하며 샹숑도 배우고 음악도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어 강좌를 여는 단순한 기능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프랑스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설하겠다는 것이 정원장의 설명이다.

 

월드컵 기간중에는 프랑스 연주단의 금관악기 연주회도 열 계획. 또 두 나라 사이의 문화예술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교류전이나 협연 등 행사도 염두에 두고 있다.

 

“문화원이 그동안 프랑스 정부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지 않아 사설기관이라는 말을 들어왔다”고 밝힌 정원장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외무성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소개햇다. 따라서 전주는 서울과 부산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세번째로 프랑스문화원을 가진 도시가 됐다.

 

고교때부터 불어를 공부, 회화실력이 수준급인 정원장은 프랑스의 정신분석학 서적 3권을 번역, 출판하며 프랑스와 인연을 맺었다. 현재 정신분석연구모임인 라깡학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정원장은 여성운동에도 앞장서 전북여성의 전화 대표, 여성연합 공동의장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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