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은 원불교 최대 경축일인 대각개교절(大覺開敎節).
대각개교절은 교조인 원각성존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1891∼1943)가 크게 깨달음을 얻어(大覺) 원불교를 창립한 날로 교도들의 공동생일을 축하하는 날이다.
원불교 중앙총부와 전북교구를 비롯한 국내외 각 교당과 기관에서는 이번 대각개교절을 맞아 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를 봉축기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
이를 위해 이미 장응철 교정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봉축위원회를 꾸려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돌입했다.
이번 봉축행사는 ‘깨달음과 은혜를’이란 주제 아래 크게 월드컵 성공개최 기원과 북한동포돕기를 위한 법 은혜 놀이잔치로 나눠 추진된다.
전북교구는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기원하는 범 교단적 기도운동의 일환으로 14일 오전 10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대규모 합동법회를 갖는다.
법회는 장 교정원장의 설법으로 북녙동포 돕기 보은미 전달식, 문화공연, 월드컵 슈팅대회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월드컵 기간 동안 전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친절과 질서 청결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전북교구 내 교도 5백여명이 참여하는 환경 질서 청결봉사대를 발족할 예정이다.
원불교여성회가 오는 10일 여성용 스웨터 8억원어치를 북한의 조선불교도연맹에 무상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1인 3천원으로 북한 동포들에게 식량을 지원하는 모금운동을 벌이는 등 북한동포돕기 운동도 지속적으로 펼친다.
또 원불교 은혜심기운동본부를 중심으로 헌혈, 심장병 어린이 돕기 및 소아암 수술비 지원, 무료 진료봉사, 각막·장기·시신 기증운동 등 ‘새생명 운동’과 은(恩)부모·은자녀·은형제 되기, 국제 재난 및 기아 돕기, 환경운동등 ‘나눔의 사회화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인다.
올해는 또 군부대에 은혜의 책 보내기 10만인 동참운동(1구좌 3천원)도 봉축기간 동안 전개할 계획이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전국 어린이 그림잔치와 지역별 어린이 민속 큰잔치, 인터넷 교리퀴즈대회, 꽃길 만들기 거북이 마라톤대회등 다양한 놀이잔치도 마련된다.
전북교구 관계자는 “대각개교절을 맞아 세계인의 문화축제인 월드컵 성공개최를 기원하고 빈곤과 고통에서 헤매이는 인류에게 은혜와 따뜻한 동포애를 나누는 행사들을 통해 원불교의 봉사정신을 사회 속에서 실천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