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언어교육원이 재학생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외국에 나가지 않고서도 효과적으로 외국어를 체득할 수 있는 ‘집중영어 프로그램(Intensive English Program)’을 활성화, 수강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대학내 해외 어학연수 대체 프로그램인 이 강좌는 특히 최근 어학연수생 변사사건 이후 학내·외에서 수강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 대학 언어교육원 관계자는 “외국인 객원교수의 지도로 오전내내 영어로만 수업을 진행한다”며 “미국과 캐나다·호주등 유명 대학의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 프로그램과 거의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므로 해외 어학연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의는 8주단위로 1년에 6차례 이뤄지며 봄 2학기 강좌는 27일까지 원서를 접수, 오는 29일부터 6월21일까지 진행된다.
지난 4일 취임한 정석권(丁錫權·영어영문학과) 원장은 “재학생들의 외국어실력 향상과 함께 지역사회 중추적 언어교육기관으로서 주민들을 위한 양질의 영어교육 서비스에 주력할 생각”이라고 교육원 운영 방침을 밝혔다.
최근에는 대학내 외국 유학생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들을 위한 한국어교육도 언어교육원의 중요한 역할로 부각되고 있다.
정원장은 “외국인 장학연구생 프로그램(IFRP)에 참여한 외국학생과 도내 거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초·중·고급 세단계로 나눠 한국어반을 운영하고 있다”며 “외국인학생 증가추세에 따라 한국어교육과 역사·문화강좌 비중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94년 4월 외국어훈련원이라는 명칭으로 출범, 외국인강사 10명과 국내교수들이 강단에 서고 있는 전북대 언어교육원은 초·중학생 및 일반인들의 관심과 참여율이 높아지면서 지역사회 외국어 교육기관으로서 그 위상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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