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위기의 가정 회복’을 위해 발벗고 나선다.
천주교 전주교구(교구장 이병호 주교)는 지난 3월 사목국 내에 가정사목부를 새롭게 설치하고 다음 달 1일부터 가정상담실을 운영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가정사목부는 가정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건전한 가정 육성과 보호, 신앙 안에서의 올바른 가정 구현을 목표로 설치됐다.
가정 안에서 신앙생활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가족피정 가정기도 성서지도 등 각종 프로그램과 자료를 개발하는 ‘가정성화운동’이 첫번째 과업.
또 혼인을 앞둔 예비부부들에게 혼인의 의미와 절차 다양한 상식 등을 매월 1차례 교육하는 한편 자연가족계획법등 부부생활과 관련된 문제들을 홍보하고 도와주는 ‘행복한 가정운동’도 펼친다.
위기에 직면해 있는 가정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한 ‘가정상담실’도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금요일 오전 9시30분∼낮 12시까지 운영되는 상담실은 교회의 가르침에 입각, 가족관계 부모자녀문제 부부문제등 가정 및 혼인문제와 가정 내 신앙문제에 대해 상담해 준다.
전화 및 방문상담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기관에 연결해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문 상담기관에서 활동 중인 신앙인을 중심으로 6명의 자원봉사자를 이미 확보하고 이들 기관과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신앙인은 물론 일반인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김영수 사목국장 신부는 “가정의 회복은 교회의 미래를 위해서도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주5일근무제 실시 등으로 여가시간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건전한 여가 프로그램 개발 등 신앙 안에서 새로운 가정문화를 만드는 일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독교계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북아버지학교운동본부(본부장 조용호)는 다음 달 18일∼6월8일까지 전주와 익산지역에서 ‘아버지학교’를 개설한다.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는 주제로 펼쳐질 이 교육은 아버지의 영향력과 사명 영성분야를 고찰함으로써 그리스도 안에서 경건한 남성 가정의 목자 교회의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주신광교회 가성사역위원회에서는 다음달 2일∼30일까지 열릴 ‘제2기 남편사랑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
성서 안에서 배우고 돕는 배필로서의 사랑을 배우고 실천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강좌는 △우리들의 아가서 △내일은 늦다. 오늘 시작하라.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교회가 있는 가정, 가정이 있는 교회 △현숙한 여인이 꾸민 가정을 내용으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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