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박규연씨(예원대 교수·31)가 ‘피아노, 그리고 로맨티시즘-Ⅰ’를 주제로 독주회를 연다. (24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2000년 귀국한 뒤 전주에서 갖는 세번째 독주무대다. 88년 전주 한일고 재학시절 유학을 떠난 박교수는 국내보다 해외에서의 활동의 도드라진다.
지금까지 오스트리아와 독일 등 유럽 무대에서의 초청 독주회를 11회나 가진 박교수는 올해에도 독일 에멘딩겐시와 프라이버그시에서 초청 독주회를 가졌고 오스트리아 비인 야마하콘서트홀에서 연주회를 열었다.
낭만파 음악가 리스트의 계보를 잇는 디안코 일리프(Dianko Iliew)를 사사한 박교수는 낭만파 음악 해석에 있어 탁월한 기량을 발휘하는 연주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박교수는 이번 독주회 무대에서 리스트를 비롯해 쇼팽, 라흐마니노프 등 낭만판의 향취가 짙게 풍기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최근 낭만파 음악에 제 마음이 자꾸 끌리네요. 그래서 앞으로 3∼4년동안 낭만파 음악을 공부하면서 서너차례에 걸쳐 연주회를 가질 계획입니다”
이번 독주회를 낭만음악 시리즈의 첫번째 무대라고 소개하는 박교수는 투명한 수정을 연상케 하는 맑고 순수한 음색과 화려한 테크닉을 구사하며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쇼팽의 ‘Nocturne Op.48’과 ‘Ballade Nr.4’를 비롯해 리스트의‘Liebestraum Nr.3 aus 3 Notturnos’, ‘Ungarische Rhapsodie Nr.12’, 그리고 라흐노마니노프의 ‘Sonate Nr.2, Op.36’ 등 우리에게 친숙하지만 고난도 테크닉이 요구되는 곡들을 연주한다.
전주출신으로 오스트리아 비인 국립음대를 수석졸업한 박교수는 한혜명교수(전주교대)와 율리카 베하, 빅토르 토이플마이어 등을 사사했으며 독주회와 협연 등 1백여차례의 연주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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