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독립영화포럼 부문인 ‘천진두’(유 샤오 이앙)와 ‘전쟁 중의 청춘’(왕 옌)이 상영 취소됐다.
‘천진두’는 일장기를 훔친 대가로 마을 사람들이 몰살당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마적 여지도자의 사랑과 일상에 대한 회상을 담은 영화.
‘전쟁 중의 청춘’은 중국인민해방 전쟁에서 잃은 아버지와 동지의 복수를 꿈꾸는 가오산 청년영웅단의 부단장 가오산의 이야기다. 두 편 모두 여주인공이 전투적인 삶을 살아가며 아픈 기억을 더듬어 간다는 점이 일치한다.
지금까지 상영이 취소된 4편 모두 중국 작품. 영화제 측에선 상영이 취소된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 ‘안양의 고아’ 등이 보였던 문제와는 별개인 것 같다.
한편 ‘천진두’와 동시상영하기로 했던 ‘연안생활기’(중앙신문영화제작창)는 5월 2일 씨네21 1관에서 오전 11시 ‘일본의 비극’‘싸우는 군인들’과 함께 상영된다. 그리로 이미 예매를 한 관객에게는 전액환불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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