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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전주국제영화제] Interview - 영화제 심사위원 유코 세키구치



“한국의 다양한 독립영화에서 젊은 감독들의 적극성을 발견했습니다. 상업영화와 독립영화의 밸런스도 좋아 보이고요”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전주를 찾은 유코 세키구치(關口 裕子) 일본 영화잡지 ‘키네마 준보’편집장.

 

상영관에서 만난 그는 “신상옥감독 영화에서부터 최근 작품들까지 두루 관람했다”며 “전통이 살아있는 아름다운 도시에서 옛 영화를 감상할 수 있어 인상적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세계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아시아영화의 장래에 대해 그는 매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우리 영화 ‘쉬리’의 예처럼 이제 아시아영화는 자국을 넘어 세계무대에서 그 작품성을 인정받는데 그치지 않고 마케팅분야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

 

전주가 내세우고 있는 디지털영화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아날로그 영상을 더 선호한다”면서도 “일본의 경우 앞으로 5년후면 디지털영화가 필름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경학예대학을 졸업, 독립영화 제작자로 활동하던중 영화잡지 ‘키네마 준보’에 입사, 지난 2000년부터 편집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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