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 노부히로 감독과의 일본 촬영은 마치 여행을 다녀온 것 처럼 편안했어요”
디지털 삼인삼색의 한 축인 스와 노부히로 감독의 ‘응시 혹은 2002년 히로시마’를 주연한 김호정씨(32). 지난 29일 밤 전주에 내려와 영화제를 지켜보고 있는 그는 “스와 노부히로 감독으로부터 편지로 출연을 제의 받았을 때 느낌이 너무 좋아서 일본으로 갔다”고 밝혔다.
스와 감독이 연기자의 즉흥적인 연기와 촬영으로 유명하다고 알려져 있는 것과는 달리 스탭·연기자들과 충분한 사전 교감을 갖는 것을 보고 매우 꼼꼼한 스타일인 것을 알았다고.
영화촬영이라고해야 1주일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많은 시간을 촬영했기 때문에 조만간 장편영화로 만들어져 나올 지도 모른다고 귀뜸했다.
‘나비’와 ‘응시 혹은 2002년 히로시마’등 잇따라 디지털 영화에 출연해온 그는 “디지털은 잘 모른다. 디지털이 필름보다 방법이나 예산면에서 수월해지긴 했지만 본질적인 면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연기자는 연기에 충실하면 그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막식때 전주에 오지 못한 그는 전주국제영화제의 내용이 충실해 좋다면서 폐막식에는 꼭 참석, 영화제 열기를 확인하고 싶다고 했다.
동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그는 10여년 동안 연극계에서 활동해온 중견 연기자. 부산 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조연상(2000),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인기상(1997) 등을 수상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문승욱감독의 ‘나비’와 스와 노부히로 감독의 ‘응시 혹은 2002년 히로시마’ 두편으로 동시에 관객들을 만나는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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