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01 21:37 (일)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일반
일반기사

문화가



유휴열씨 일본 오사카 초대전

 

화가 유휴열씨가 일본 초대전을 갖는다. 우리춤의 세계를 독특한 소재로 형상화하는 작업에 매료되어 있는 그의 근작들을 발표하는 자리다. 주제도 ‘한국인의 즉흥적 춤사위’다.

 

그는 이미 여러차례의 일본 전시회를 통해 한국적 정서와 긴밀하게 엮어져 있는 자신의 세계를 알린바 있지만 이번 초대전의 의미는 또 새롭다.

 

‘춤사위’라는 구체적인 소재를 형상화한 근작들을 처음 선보이는 것도 그렇지만 그의 새로운 형식에의 시도가 본격적으로 평가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5월 6일부터 18일까지 오오사카에서 열리는 그의 초대전은 유씨가 전속작가로 있는 아마노화랑이 기획한 자리다.

 

오사카의 부립현대미술관과 핫갤러리, 아마노화랑 등 세곳에서 동시에 열리는 이 초대전은 일본에서도 주목을 끌기에 족하다.

 

“지난해 ‘알미늄 주름관(휠)’이라는 매우 낯익고, 그러면서도 회화작업으로서는 이질적인 이 소재를 발견하면서 표현욕구가 새롭게 일었다.

 

우리춤사위는 그 과정에서 얻어낸 것인데, 그 표현의 영역이 이처럼 자유로울 수없다. 작업의 강도가 높고 과정이 까다롭지만 참으로 흥미롭고, 우선 즐겁다.”

 

그는 이번 전시회에 1년여동안 몰두해온 혼합재료에 의한 입체물과 회화작품 40여점을 전시한다. 대작에서 소품까지 다양하다. 살풀이나 승무 한량무 부채춤 등 형상만으로 쉽게 읽어낼 수 있는 대표적인 우리춤이 주소재지만 그저 어깨춤 들썩이는 생활속의 춤사위를 이미지화한 작품들도 적지 않다.

 

그에게 춤은 표현의 대상일 뿐 궁극적인 세계는 아니다. 꺾어지는 어깨춤이나 살포시 올려진 발디딤새, 그것의 언어는 설레임이고, 정제된 아름다움이며 미완의 그리움이다. 오랫동안 지켜온 ‘생-놀이’로부터 ‘우리 춤사위’로 이어지는 그의 한국적 언어는 더 깊어져 있다.

 

춤을 소재로 한 작품은 평면작업으로도 이어진다. 아직 공개돼지는 않았지만 전주월드컵경기장 전면에 설치된 그의 부조작품 역시 춤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2천5백여개의  타일을 이용, 매우 치밀하게 계산된 모자이크 기법으로 제작한 이 작품은 곧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개막한 마니프 서울 국제아트페어에서도 그의 근작을 만날 수 있다. 지난 97년 마니프 대상 수상작가 자격으로 참여한 자리다.

 


들꽃의 향연전

 

시와 그림 그리고 음악회가 야생화와 어우러지는 이색 전시회가 열린다.

 

민촌아트센터가 1일부터 10일까지 마련하는 ‘들꽃의 향연전’. 들꽃마을에서 협찬한 2백여종 3백여점의 야생화와 지역 화가들의 작품이 한데 어우러진다.

 

강정진 국승선 신수정 이창규 조현동 최분아 등 지역의 동·서양화가 18명이 활짝 핀 야생화를 화폭에 담은 작품을 선보이며 4일에는 여류문학회가 여는 ‘들꽃을 위한 시낭송’도 이어진다.

 

문금옥 박은주 이은송씨 등이 나와 ‘엉겅퀴꽃’ ‘씀박이꽃’ ‘노루귀꽃’등을 들려주고 소프라노 박양숙씨가 ‘유채꽃’ ‘찔레’ 등 들꽃을 위한 노래를 선사한다. 김동수교수(백제예술대)의 특강 ‘21세기 한국 페미니즘, 그 전망’도 마련된다. 275-0695

 


김혜원씨의 용담댐 시리즈 사진전

 

사진작가 김혜원씨가 1일부터 13일까지 전주서신갤러리에서 여는 ‘용담댐 시리즈-풍경’사진전을 연다.

 

용담댐 일원에서 국토개발 현장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표현한 전시회다.풍경이 주는 편안함과 아늑함과는 거리가 먼 사진들이 눈길을 끈다.

 

용담댐 개발을 위해 파헤쳐지고 잘려나간 나무들이 카메라 앵글에 잡혀 있다.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정겨운 시골풍경은 사라진 채 굴삭기에 찍히고 무너져 내린 돌더미와 포크레인 레일자국만 앙상하게 남은 용담댐의 이면을 이야기 하고 있다.

 

김씨는 전주 출신으로 백제예술대 사진영상과에서 공부하고 현재 중앙대 사진학과 대학원 과정을 밟고 있다. 255-1653

 


아울로스 목관실내악단 정기연주

 

플룻과 오보에, 클라리넷 등 목관악기가 어우러지는 무대가 열린다. 2일 오후 7시30분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아울로스 목관실내악단의 25회 정기연주회.

 

전북음협이 주관하고 재즈클럽 자코가 후원하는 이날 연주회는 크로머의 ‘OCTET-PARTITA op69’를 비롯해 스트라우스의 ‘Die Fledermaus “Overture”op362’, 카플렛의 ‘Suite Persane’가 연주된다. 228-0990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