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 앞세워 자매의식 느껴" - 남인영 서울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
“전주국제영화제가 남의 집 잔치에 온 것 처럼 불편하지 않고 편안하네요”
남인영 서울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의 소감이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영화에 대한 대안을 앞세워 새로운 시각을 지향하고 진보적 성향을 갖는다는 점에서 여성에 대한 사회의 비뚤어진 시각을 바로 세우는 여성영화제와 취지가 비슷하다고 말하는 그는 그래서인지 자매의식을 느끼게 된다고.
올해 영화제가 감독이 무대에서 얼굴만 내비치는 ‘극장인사’보다는 영화인과 전문가, 그리고 관객이 어우러져 영화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이는 포럼이 다양해 인상적이다며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젊음 느낄 수 있어 신선" - 두 하이빈 중국 감독
“영화제 분위기가 젊어 신선하고 보기 좋습니다.”
디지털 다큐멘터리 부문에 ‘철길따라’를 출품한 중국감독 두 하이빈은 중국의 영화제와는 달리 젊음을 느낄 수 있는 전주국제영화제의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중국내 영화제는 정부에서 주도, 심의 규제 등이 까다로운데다 관객의 연령층도 높아 활력소가 부족하단다.
전주에 와서 하루에 두편 정도 영화를 보았다는 두 하이빈은 대만감독 샤오 야 췐의 ‘미리이미지’가 형식이 새로워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도시 인상적 축제" - 탄비르 모캄멜 방글라데시 감독
‘아시아 독립영화 포럼’부분에 ‘떠돌이 승려’로 참여한 방글라데시 탄비르 모캄멜(Tanvir Mokammel) 감독은 “무척 아름다운 도시에서 열리는 인상적인 영화축제”라고 전주와 영화제에 대한 느낌을 밝혔다.
“국제무대에서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은 인도와 스리랑카·이란지역 영화들이 전주에서도 좀더 폭넓게 소개됐으면 합니다”
이슬람권 국가의 영화를 전주영화제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점이 아쉬웠다고.
자신의 작품에 대해서는 “방글라데시의 문화와 종교를 엿볼 수 있는 영화다”면서도 “전주 관객들이 영화를 통해 특정종교에 부정적 시각을 갖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하기도.
"프로그램 좋으니 '사고'이해" - 카븐 드라 크루즈 심사위원
“심사 때문에 바빠서 많은 영화를 보지 못했지만 올해 영화제 프로그램이 너무 좋습니다.”
디지털의 개입 부문 심사위원인 카븐 드라 크루즈(필리핀). 빨강머리에 호기심 강한 눈빛이 익살스럽기까지 한 그는 상영관에서 가끔 영사사고가 발생, 감상의 흐름을 끊어놓기는 하지만 어느 영화제든 있을 수 있는 일이므로 이해할 수 있다며 웃었다.
독창성을 심사기준으로 삼고 있다는 그는 필리핀 독립단편영화제 ‘닷 무브(. MOV)’를 개최하기도 한 필리핀 디지털 영화의 ‘선봉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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