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 사찰인 김제 금산사가 경내에 ‘호남 호국불교 역사관’ 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결실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북도에 따르면 금산사는 부지 3천평, 건축연면적 1천5백평 규모의 호국불교 역사관을 경내에 건립키로 하고 문화관광부에 국고보조 예산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는 것.
금산사는 국비 50억원, 자부담 6억원 등 총사업비 56억원을 투입, 오는 7월부터 호국불교 역사관 건립에 착수한 뒤 내년말까지 완공할 계획. 역사관에는 호국불교실을 비롯해 승군실(僧軍室) 역사실 체험관 신앙실 등을 갖추기로 했다.
금산사의 이같은 계획은 임진왜란 정유재란을 거치며 한국불교의 호국사상을 앞장서 실천했던
금산사를 호국역사가 살아있는 도량으로 조성해 호국불교의 숭고한 이념을 계승하기 위한 것.
금산사는 임진왜란 당시 왜적에 맞서 1천여명의 승병이 궐집했으며 조정에서는 금산사 주지 뇌묵 처영대사를 총섭(摠攝)으로 임명해 호국불교의 실천도량임을 증명하기도 했다.
금산사 관계자는 “금산사 본·말사에 흩어져 있는 방대하고 다양한 호국불교 관련 사적과 역사유물을 정리 보관하기 위해 호국불교 역사관 건립에 나서게 됐다”면서 “역사관이 건립되면 올바른 국가관과 민족관을 교육시키는 산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 사업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50억원에 달하는 국비보조금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보고 국비확보 노력을 적극 기울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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