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의 다양한 표현세계를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주 열리고 있다. 10일부터 16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의식의 새물결전’과 ‘우묵회전’.
모필의 자유로움과 율동을 실험하는 전통 회화의 세계부터 전통 색채가 가미되어 화려한 채색화까지 다양한 기법을 비교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의식의 새물결전’은 94년 지역 화단의 의식을 개혁해보자는 의지를 담고 출발한 한국화가들이 여는 전시회. 강화정 김도영 송상선 양현식 오병기 이순구 임대준 장안순 채성태 등 한국화가 9명이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치열하게 모색한 한국화의 세계를 보여준다.
장구를 에두른 소가죽 위에 채색 한국화의 멋을 표현한 ‘장구목’(양현식)을 비롯해 한지를 물고기 모양으로 만들고 화폭으로 활용한 ‘動-흐르다Ⅱ’(채성태) 등 실험성 강한 한국화의 세계를 접할 수 있다.
바로 옆에 자리한 우묵회전은 우석대 한국화과를 졸업한 동문들이 꾸미는 자리다. 곽자애 김경운 김영애 박성은 소병학 송상선 신재승 양현식 이은경 이주미 임대준 홍성훈 황선희 등 13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화에서 가장 순수하게 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먹과 한지가 붓끝의 움직임과 어우러진 작품부터 모필의 율동을 실험한 누드 크로키까지 자유로운 표현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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