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세룡리, 찔레꽃 향기 훤한’을 펴낸 시인 신민수씨(48·(주)하아파오피스 대표)가 시집의 배경을 이루는 모교에서 이색 출판기념회를 연다.(신아출판사)
순창 세룡리가 고향인 신씨는 18일 오후 2시 유년의 추억이 묻어있는 인계초등학교에서 가족과 은사, 지인 등을 초대해 시집과 교정에 진하게 배어있는 찔레꽃 향기를 함께 나눈다.
고향에 대한 애정과 향수를 서정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신씨는 이 자리에 동네 어르신들도 모신다. ‘먹고 살기 위해’ 타지로 떠나는 사람들의 등을 바라보며 고향 땅을 오롯이 지켜온 어른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다.
신씨는 “습작 수준인 책에 출판기념회라는 이름을 달기가 민망하다”면서 “모처럼 어른들을 모시고 하루 쯤 쉬어가는 날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시집 ‘세룡리, 찔레꽃 향기 훤한’에는 유년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의 순수 서정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시의 행간 사이에서 선하게 보이는 농촌의 평화스런 삶은 맑은 동심의 세계와 함께 정겨운 맛을 전해준다.
올해 계간 ‘문예연구’ 시부문으로 등단한 신씨는 시집 ‘청상과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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