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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월드컵 앞둔 김완주 全州시장



월드컵이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민과 관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온 월드컵은 사실상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이제 남은 문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경기 내용도 중요하지만 전주가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도시라는 평가는 전적으로 시민들에게 달려 있다.

 

지난 2년여동안 월드컵을 준비하는데 영일이 없었던 김완주 전주시장을 만나 월드컵과 관련된 궁금사항을 들어본다.

 



-월드컵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월드컵 성공개최를 위한 도시기반사업은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지난 5월7일 경기장 등 월드컵경기 시설들이  FIFA로 인계되면서 전주월드컵 개최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모든 준비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월드컵 성공개최를 위한 도민들의 결집된 역량과 성원뿐입니다.

 

전주발전을 5년에서 10년 앞당길 도시기반사업 또한 대부분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우선 전주의 관문인 호남고속도로 전주나들목(IC)이 지금의 위치에서 500m 가량 북쪽으로 옮겨 지난 14일 개통되었습니다.

 

또한 전주∼공덕간 국도 21호선 고속화도로와 월드컵 지하차도공사, 남천교에서 싸전다리까지 이어지는 전주천 좌안도로 등이 함께 마무리되어 원활한 교통소통이 예상됩니다.

 

여기에 오는 25일 개관을 앞두고 있는 한옥생활체험관과 전통술박물관, 전주명품관, 태조로 확장 및 광장조성사업도 곧 마무리 됩니다.

 

-도시환경정비가 한창인데 이달 안으로 완료됩니까.

 

△쾌적하고 아름다운 가로환경정비를 위해 가로환경정비 가로경관조성등 3개분야 14개 사업을 지정,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월드컵경기장 주변 19개 주요간선도로에 대한 도로보수사업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꽃을 식재한 꽃길 3㎞ 꽃벽 2개소와 꽃기둥 18개 꽃조형물 2점 꽃등 2천개로 거리를 꽃으로 수놓을 예정이며 공원과 문화유적지 주변에 대한 환경정비도 아울러 실시, 어디를 가더라도 깨끗한 도시이미지를 연출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전주경기 참가국에 대한 홍보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포르투칼과 스페인 등 축구강국이 전주에서 경기를 치루게 되어 있어 최고의 빅게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국가에 대한 관광객 유치와 붐조성을 위해 그동안 전주경기 4개국 참가국가에 대한 현지 설명회와 참가국 대사들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등 전주알리기에 적극 나섰습니다.

 

특히 스페인과 파라과이, 포르투갈, 폴란드를 비롯하여 16강 진출이 예상되는 이탈리아까지 전주경기 참가국 대사들을 만나 전주를 알리고, 전주를 찾도록 협조를 당부하였으며, 참가국 대사들도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하였습니다.

 

또한 월드컵 대회 기간에 맞춰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악렉산데르 크바시니에프스키 폴라드 대통령과 루이 마키 파라과이 대통령의 전주 초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월드컵을 통해 전주가 분명 세계 속의 전주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는 것이고, 전주경기 참가국들이 적극적으로 전주와 상호교류를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월드컵의 부대행사로 다양한 문화축제가 마련됐는데 특징과 내용은 무엇입니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와 전주종이문화축제, 풍남제 등 전주문화축제와 전주플라자 운영, 월드컵 경축 대동 한마당, 경기장 문화행사 등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전주 고유의 문화예술을 이 지역 문화예술인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해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전주를 찾은 세계인의 요구에 부응하는 문화상품을 연출하기 위해 문화예술인들이 주체가 되어 시민과 함께 열어가는 축제로 준비하고 있는 만큼 첨단문화의 도시 예향 전주의 위상을 전세계에 과시할 것이라 믿습니다.

 

월드컵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전주를 찾은 국내외 관람객들 모두가 이러한 문화축제를 통해 전주의 밝은 모습과 유서 깊은 전통문화, 도약하는 현대문화의 모습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또한  월드컵 경기마다 장내·외에서 문화, 여흥행사를 개최함으로써 경기장 관람객에게는 뜨거운 열기를, 장외 관람객에게는 월드컵에 함께 한다는 깊은 연대감을 제공할 것이라 믿습니다.

 

더욱이 축제마다 시민이 주인이 되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 축제마당을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전주월드컵의 기대효과를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월드컵은 단순한 축구대회를 떠나 전주와 전북을 세계에 알리고 전북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특히 세계적인 월드컵경기장 건설 뿐 아니라 월드컵을 통한 도시환경 정비, 경기장 주변 연계사업, 관광·교통인프라 구축 등에 국비 2천5백억원이 투자돼 전주발전을 10년 앞당길 것입니다.

 

또한 월드컵기간동안 해외 관광객이 6∼12만 정도 방문할 예정이어서 전주가 국제 관광도시로 부상할 것입니다. 관광객이 여관 음식점 관광에 쓰고 가는 돈이 2박3일동안 1인당 평균 25만원 정도인데 10만명만 계산해도 얼추 250억원의 수입이 기대되며 이는 중형 승용차 1800대를 수출한 효과와도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에 대한 당부말씀이 있습니까.

 

△전주월드컵은 전주시민은 물론 도민, 더 나아가 전세계인의 관심사입니다. 지금 우리에겐 위기를 기회로, 낙후를 발전과 도약으로 바꾸어 놓을 상황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전주월드컵입니다.

 

전주는 이제 중소도시가 아닙니다. 앞으로 전주는 월드컵을 통해 세계로 뻗어 가는 중심도시로 우뚝 설 것입니다. 따라서 전주월드컵은 반드시 성공적으로 개최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친절한 손님맞이와 교통질서지키기를 비롯 친절·질서·청결의 3대 문화시민운동에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대담 최동성 사회부장, 정리 김관춘기자

 

 

 

월드컵 대비 도시기반사업 현황

 

월드컵과 연계된 도시 기반사업이 속속 마무리되면서 전주의 도시 모습이 눈에 띠게 달라지고 있다.

 

특히 전주월드컵경기장 등 월드컵경기 시설들이 전주의 첫 경기 한 달 전인 지난 7일 FIFA로 인계된 가운데 월드컵 도시기반시설이 대부분 완공돼 전주월드컵 성공개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16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의 관문인 호남고속도로 전주나들목(IC)가 개통된데 이어 전주∼공덕간 국도 21호선 고속화도로, 월드컵 지하차도공사, 전주천 좌안도로 사업 등이 마무리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오는 25일 개관을 앞두고 있는 한옥생활체험관과 전통술박물관, 전주명품관을 비롯해 태조로 확장 및 광장조성사업도 이 달 안에 완공될 예정이어서 월드컵을 앞두고 달라진 전주의 모습을 실감케 하고 있다.

 

더욱이 호남제일문과 전주역사에 이어 전통 한옥양식으로 축조돼 지난 14일 전면 개통된 전주의 관문 전주나들목은 너비 50m, 용마루 높이 15m로, 국내 최대 규모의 솟을 대문 형태여서 새로운 관광명소로 기대되고 있다.

 

또 조촌교차로와 국도 21호선 등 주변 교통망과 병행해 완공됨으로서 조촌교차로의 상습교통정체현상 해소 등 이 일대 교통난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보이며, 남천교에서 싸전다리까지 이어진 전주천 좌안도로도 15일 개통돼 쾌적한 교통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기린로 오목대에서 팔달로 전동성당 앞까지 이어지는 560m의 태조로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월드컵 개막 전에 완공될 계획이어서 인근 전통문화특구와 조화를 이루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고사동 일대 걷고 싶은 거리의 경우 거리 바닥을 통해 전주 8경과 월드컵 개최국 국기, 태극선과 합죽선, 전주비빔밥, 후삼국시대 전주지도 등 전주의 문화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명물거리로 각광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월드컵 성공개최를 위한 도시기반사업이 대부분 마무리돼 월드컵을 준비했던 지난 4년 전과 비교, 전주의 모습이 크게 달라진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이러한 도시기반시설은 전주의 발전을 5년에서 10년 정도 앞당겨 전주의 발전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대담 - 최동성사회부장, 정리 - 김관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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