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편제 소리를 잇고 있는 송순섭 명창(65)이 흥부가 완창무대를 연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곽영효)이 21일 오후 7시 민속국악원 공연장에서 여는 33회 판소리 마당.
적벽가로 농익은 소리의 맛을 전했던 송 명창이 성실하게 쌓아온 소리의 공력을 흥부가로 발휘해내는 무대다. 동편제의 고장, 춘향골에서 동편제의 적자로 손꼽히고 있는 송명창의 기운찬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
다른 명창들에 비해 늦은 스물두살에 소리공부를 시작한 송명창은 94년 6월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장원을 차지하며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송명창은 박봉술 명창에게 적벽가와 수궁가 흥보가 등 세바탕을 사사했고 김연수의 판소리관에 영향을 받아 ‘동편제 판소리 창본’을 펴냈다. 620-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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