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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이 명지대교수 "부안 도요지 복원해 문화벨트 조성"



“유천도요지 복원·정비사업에 국가와 부안군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군산시 옥도면 비안도 근해 고려청자 인양을 누구보다 반긴 윤용이교수(명지대)는 23일 발굴현장을 방문, “신안에서 도자기가 인양된 후 광주국립박물관이 세워졌다”며 부안지역 도요지 복원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원광대 박물관장으로 재직중이던 지난 97·98년 조사팀을 이끌고 부안 유천도요지 발굴작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했던 그는 전남 강진보다 부안 도요지에서 생산된 청자가 더 뛰어나다고 밝혔다.

 

이번 고려청자 인양작업을 계기로 부안 도요지를 복원, 변산반도의 지리적·문화적 자원과 연계한다면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고려시대 순청자와 상감청자를 구워냈던 사적69호 유천리 도요지는 전남 강진군 청자가마터와 함께 우리나라 대표적 청자 생산지로 쌍벽을 이루고 있지만 강진에 비해 홀대를 받고 있는 형편.

 

“12세기 청자잔이 나온만큼 발굴을 계속하면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높은 주병과 매병도 틀림없이 인양될 것입니다”

 

비안도 인근 해저유물이 수천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윤교수는 선체가 남아있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전남 신안 앞바다의 경우 지난 1976년부터 총 9년간에 걸쳐 발굴 작업을 전개, 도자기등 유물 2만1천9백여점을 인양했다는 점에서 20일간으로 시한이 정해진 합동조사단의 활동은 예비조사 성격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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