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옥도면 비안도(飛雁島) 인근 해저에 수장된 고려청자는 모두 수천점에 이르고, 그 산지(産地)는 부안군 보안면 유천도요지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20일간의 일정으로 비안도 동쪽 1km해상에서 해저유물 발굴작업을 벌이고 있는 문화재청 합동조사단(단장 송인범·문화유산국장)은 23일 유물인양 현장을 공개하고 그동안의 성과를 발표했다.
해군 3천5백톤급 구조함(평택함)과 해난구조대 잠수사 40여명의 지원을 받아 발굴작업을 실시중인 합동조사단은 23일 하루에만 94점의 고려청자를 인양했다.
조사단의 활동이 시작된 15일이후 건져올린 해저유물은 청자접시와 대접·청자음각쌍앵무문대접·청자양각연판문통형잔 등 이날까지 모두 3백29점이고, 지난달 어민 신고품과 긴급탐사에서 인양된 4백54점을 합하면 총 7백83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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